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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청와대 첫 출근… 29일 0시 봉황기 게양
3년7개월만 용산시대 지고 청와대시대 막 올라
공식 명칭·로고도 대통령실서 청와대로 변경
여민1관에 대통령·3실장 집무실 한데 모아
작성 : 2025년 12월 28일(일) 17:04 가+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앞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대통령실 공식 명칭이 오는 29일부로 청와대로 바뀌며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는 29일 0시부로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약 3년7개월 만에 청와대 시대가 다시 열리는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9일 오전 0시 대통령실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다. 봉황기는 한국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깃발로, 대통령의 집무실이 위치한 곳에 상시 게양된다.
이로써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바뀌고,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사용 로고로 복귀한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으로 얼룩졌던 ‘용산 시대’와의 정치적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집권 후 국정 정상화에 매진했던 이 대통령은 2026년은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대통령과 참모들의 업무공간을 여민관으로 한데 모아 일하는 정부 기조를 이어간다. 대통령 집무실은 본관 외에도 핵심 참모인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이 모인 업무동인 여민관에도 추가로 설치된다. 참모진과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정책 결정을 위해 사실상 대부분의 업무는 여민관에 있는 집무실에서 소화할 방침이다.
또 구중궁궐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국정 생중계를 확대하고 열린 경호 원칙을 통해 국민 소통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경호처는 주변 등산로도 통제를 최소화하고, 광화문·경복궁·청와대·삼청동 일대 러닝 코스는 통제하지 않고 기존대로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 관저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이 대통령은 당분간 현재 거주하는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출퇴근을 하게 된다. 대통령 관저는 내년 상반기 중 보수 작업과 보안 점검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경호처는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를 앞두고 국가정보원, 경찰특공대 등 13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종합점검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경호처는 관계기관과 함께 청와대 주요 건물 및 시설과 경내 산악지역 등을 대상으로 안전과 보안 점검을 비롯해 화생방 대비 점검, 위생 점검, 소방 점검, 위험물 탐지를 진행했다.
앞서 경호처는 청와대 복귀 결정 이후 지난 7월부터 인적·물적·지리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안전 위해요인을 식별하고, 이에 기반한 종합대비책을 마련했다. 월담, 기습침투, 차량강습 등 각종 우발상황을 대비해 군·경 경호지원부대와 합동으로 현장종합훈련(FTX)를 실시했고, 정부기관 및 기능별 전문기관과 단계적으로 시설물 안전진단, 정밀 보안 활동을 수행했다.
경호처는 이번 종합점검은 각 분야별 전문기관 인원이 합동으로 실시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안점검의 경우 경호처와 국정원, 전파관리소, 청사관리본부 등 관계기관 인원들이 함께 도청장치 및 은닉카메라, 전자기기, ICT 인프라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고 전했다.
황인권 경호처장은 “청와대는 국민과 국가를 상징하는 공간인 만큼, 최고 수준의 안전과 보안이 확보되어야 한다”며 “청와대 내·외곽 경호·경비를 총괄하는 책임기관으로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절대 안전’을 실현하고, 국민주권정부의 안정된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세종 기자 nak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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