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이나, 미국· 유럽의 정전협상 전날에도 서로 맹렬한 공격
러군, 우크라 전국 발전시설 폭격… 정전 사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남서부에 대대적 공습
돈바스 반환요구가 관건… 러 “이미 점령”주장
작성 : 2025년 12월 14일(일) 16:45 가+가-

유럽연합과 미국의 고우 대표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정전 협상을 벌이기 하루 전날에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서로 맹렬한 공습과 포격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
러시아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주요 발전소 등 전력 인프라를 무인기와 미사일로 타격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남서부 지역에 대한 단독 공습을 퍼부어 정전 협상의 재개를 무색하게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유럽연합 고위대표들이 앞으로 며칠 동안 베를린에서 연속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직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것은 내가 직접 트럼프 대통령의 사절단과 만나야 한다는 계획이다. 그런 다음 우리 유럽국 대표단, 여러 정상들과도 회담을 하면서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정치적 합의와 평화의 기초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젤렌스키는 13일 밤 대국민 연설을 통해 발표했다.
백악관도 트럼프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우 제러드 쿠슈너가 이번 회담을 위해 베를린으로 떠났다고 한 내부 소식통이 AP통신에게 확인해 주었다.
미국 대표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전쟁을 신속하게 끝내라는 요구와 전쟁 양측의 무수히 많은 요구들 사이를 오가면서 점점 더 늦어지는 일정에 기진맥진해 있다.
더욱이 타협에 방해가 되는 수많은 장애물 가운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대한 러시아의 맹공격으로 이 지역 대부분을 러시아군이 점령한 것도 포함되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 상황에서는 이번 정전회담의 기회가 우리의 모든 도시, 모든 우크라이나의 마을에도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가 얻으려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의 약속이다. 무엇보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3차 침략을 가하지 않는다는 약속과 보장을 원한다”고 젤렌스키는 강조했다.
하지만 외교관들이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동안, 전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해서 에너지와 부두 시설을 점령하려 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밤새 450개의 무인기와 30기의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용전 기자 Danielyongjen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