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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등에 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美, 영토 양보 등 압박 강화”
“美, 푸틴 회동 후 제안 더 나빠져”
美 “푸틴에게도 요구 완화 압박” 반박
젤렌스키, 미국에 종전안 역제안
작성 : 2025년 12월 09일(화) 17:21 가+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영토 이양을 포함한 여러 양보안을 수용하라는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액시오스가 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수 주 동안의 집중적인 협상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종전안이 여전히 러시아에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더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반면 미국 당국자는 이를 부인하며, “푸틴 대통령에게도 요구를 완화하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5시간 회동한 뒤 미국 측 제안 내용이 “더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4~6일 미·우크라의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실무협상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위트코프·쿠슈너와 2시간 가량 통화했을 때에도 미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명확하게 “예”라는 답변을 원하는 듯했다고 주장했다.
당국자는 “미국은 러시아가 돈바스 전체를 차지하려는 의지를 여러 방법으로 설득하려는 것 같았고, 미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화로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미·우크라이나는 마이애미 회담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지만, 핵심 쟁점인 영토와 안보 보장 문제에선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협상팀은 미국의 종전안을 좋아한다”고 주장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을 읽지 않았다는 것에 다소 실망했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측과의 통화에서 “제안을 한 시간 전쯤 받았고 아직 읽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 측은 “전날 이미 수정안을 전달했는데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응한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일부 문서는 전날 받은 게 맞지만 핵심 문건은 통화 직전에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용전 기자 Danielyongjen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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