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창단 첫 K리그1 승격… 수원FC는 6년 만에 강등
승강 PO 1차전 1-0 승리 이어 2차전도 3-2 이겨
부천 ‘폭설 변수’ 이겨내고 창단 첫 승격 기쁨
‘득점왕’ 싸박, 경기 종료 후 VAR로 얻은 PK 차 넣어
작성 : 2025년 12월 09일(화) 17:13 가+가-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천FC가 K리그1(1부) 수원FC를 제압하고 창단 첫 승격에 성공했다.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2025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수원FC에 3-2로 승리했다.
지난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1차전 홈 경기에서 1-0 승리한 부천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스코어 4-2로 앞서며 승격을 확정했다.
애초 이 경기는 7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1차전이 폭설로 4일에서 5일로 미뤄지면서 2차전도 하루 연기돼 치러졌다.
부천이 K리그1로 승격한 건 창단 이후 처음이다.
부천은 2006년 2월 SK프로축구단이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로 이름을 바꿔 연고를 이전한 뒤 지역 축구 팬들이 모여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됐다.
K3리그에서 시작한 부천은 K리그 1, 2부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2부리그(당시 K리그 챌린지)에 들어갔다.
부천은 K리그2에서 올해까지 13시즌을 치르면서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해 왔으나, 승강 PO 진출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3위를 차지한 부천은 K리그2 준PO에서 4위 서울 이랜드를 꺾은 5위 성남FC와 PO를 벌여 0-0으로 비겼으나, 정규리그 순위가 앞서 승강 PO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폭설 변수 속에 치러진 수원FC와 1차전에서 바사니의 결승골로 1-0 승리한 부천은 이날도 공격 축구로 승리하며 꿈에 그리던 1부리그를 밟게 됐다.
K리그 승강 제도가 도입된 후 K리그2 3위 팀이 승강 PO를 통과해 승격한 것도 부천이 최초다.
반면 2020시즌 승격 PO에서 경남FC를 따돌리고 승격한 뒤 5시즌을 1부리그에서 보낸 수원FC는 6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내려가게 됐다.
수원FC는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 승강 PO에서 모두 이겼으나, 이번엔 부천에 발목을 잡혔다.
비겨도 승격이 확정됐던 이영민 감독의 부천은 2차전도 공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1차전 결승골 주인공인 바사니와 함께 몬타뇨, 갈레고로 삼각 편대를 구축했다.
이날 승리가 절실했던 수원FC는 1차전에서 침묵한 ‘득점왕’ 싸박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다. 대신 김경민이 최전방에 나섰다.
부천이 전반 23분 만에 벼락같은 두 골로 수원FC의 추격 의지를 일찌감치 꺾었다.
바사니가 전반 14분 상대 패스 줄기를 끊어낸 뒤 단독 돌파 후 상대 페널티박스 안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용완 기자 kyw4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