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내년에는 Fair way나, Rough나, Putting은 Under Par 간다
이창용 논설위원
작성 : 2025년 12월 08일(월) 16:27 가+가-
한해의 마지막달을 다 보내기 전 다사다난했던 지나온 날들을 뒤돌아보면서 크고 작은 역사라 할 수 있는 교훈적인 메시지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본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잘하고 있는 것은 잘하고 있는 대로, 잘못되고 있는 것은 잘못된 대로 평가하고 공유하여 대한민국의 앞날을 바르게 이끌어 가도록 하는 되새김은 정부나 각종조직 단체나 개인들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중요한 과정이 아닐 수 없다.
전인권의 노래 “걱정하지 말아요 그대”라는 노래를 들으면, 부질없는 걱정을 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전인권의 히트곡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노래의 가사는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그대여 아무 걱정 말아요 로 시작하여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지요로, 있을지도 모르는 상처를 위로하며 치유하는 가사로 이어지면서 finale는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로 끝을 맺는다. 특유의 거칠고 찢어진 목소리는 가사를 더 현실적이고 절절하게 만든다. 깨끗한 목소리가 아니라 상처받고, 넘어지고, 버티며 살아온 사람의 목소리로 들려서 위로의 무게가 다르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 노래는 단순한 발라드가 아니라, 인생 노래로 자리 잡아 내일을 바라보는 모든 이에게 비전과 희망을 갖게 하는 마력이 있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다는 긍정의 말투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내는 자양분’으로 자신감을 장전하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다.
그와 같은 생각들을 담아서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는 지친 일상에서 새로운 힘과 의미를 찾는 중요한 ‘쉼표’와 같은 역할이라 할 수 있으며, 소중함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여유 있는 ‘팁’이 될 것이다.
매일경제 강인선기자의 ‘밀도 있는 삶’에 대한 기고문을 일부 참고하면 매일 시작되는 하루가 1분, 2분, 3분 이렇게 순차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지만 사실 시간이 지닌 가치는 그때그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주말 오후 침대에 누워 숏폼을 볼 때의 1분은 인생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처럼 흘러간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1분이 매우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시간으로 평가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출근해야 하는 사람은 9시 이전과 이후의 가치는 사뭇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 삶 전체로 봐도 이런 생각은 유효한 것 같다. 20대, 30대의 1년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시간이다. 실제 20대 대학시절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 있는 Golden time에 해당될 테고, 20대 중 후반과 30대는 직장과 결혼이라는 매듭을 짓는 Second Golden Season이며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누군가는 출산을 하고, 누군가는 애써 쌓아 온 커리어를 뒤로하고 전혀 다른 일에 도전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수억 원을 들여 집을 사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그 돈을 해외 대학원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문에 투자한다. 사람에 따라 택하는 선택지들의 스펙트럼이 이렇게나 다양하다는 건 이 시기 이면에 붙어 있는 ‘기회비용’이라는 가격표가 어마어마하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가중치도 다르지 않나 싶다. 시간이 갈수록 대부분의 사람은 책임져야 할 대상이 많아진다. 가정, 직장에서 기대되는 역할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오로지 나의 행복과 발전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은 점점 줄어든다. 그렇기에 전부를 나에게 투자할 수 있는 하루와 가족·직장과 나눠 써야 하는 하루의 실질적 길이는 다를 수밖에 없다. 황금 같은 이 시기에 뭘 해야 미래에 후회가 덜 될까 하는 마음이 드는 사람이라면 미래를 나름 설계하는 사람이 아닐까?
95년의 삶을 살아온 한 노인이 세상에 작별을 고했다. 실제로 세상을 떠난 것은 아니다. 그 노인의 이름은 “워런 버핏”이다. 워런 버핏의 명언 중 가장 와 닫는 명언은 신뢰를 강조한 아래의 명언이다.
‘신뢰를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하다. 이것을 생각한다면 당신은 행동을 다르게 하게 될 것이다.’ 신뢰는 모든 소통과 거래의 기반이 되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이러한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매일의 작은 선택들이 모아 신뢰라는 거대한 건물을 짓는 벽돌이 된다. 하지만 그 소중한 신뢰는 한순간의 실수로 무너질 수 있다. 거짓말 한 번, 약속 위반 한 번, 배신 한 번이면 충분하다. 이것이 신뢰의 잔혹한 현실이다. 그러기에 신뢰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그것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희생”합니다 고 끝을 맺는다. 그런 경험을 가져본 사람은 없을까?
모든 사람들은 잘 살고 싶어 한다. 그렇게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걸어온 길을 살펴보는 일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되돌아보는 삶’, 긍정과 희망의 사다리이다.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