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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창조의 비밀 ‘호흡’
박성민 논설위원 편집국 국장 (진도 담당)
작성 : 2025년 11월 27일(목) 16:23 가+가-
사람에게 호흡은 생명이다. 호흡이 멈추면 육체는 죽는다. 육체의 생명과 호흡은 하나이다.
사람은 단백질과 유전체 등으로 구성된 세포로 이뤄진 생명체이다. 단백질은 20여종류의 L-아미노산만의 배열만으로도 수만개의 특정 단백질을 만들지만 최초 아미노산이 우연히 만들어질 확률은 10에 130승분에 1이다. 확률상 ‘0’이다.
아미노산이 없으면 단백질 생성이 불가하다. 단백질이 모여 자기 복제복사를 할수 있는 상태가 세포이다. 그렇지만 단백질이 모여 우연히 생명체인 세포가 만들어질 확률은 10에 167,626승분에 1이다. 사람에게 생명체 최소단위인 세포가 무려 60조-100조개가 살아 존재한다.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창조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뜻이다. 그 비밀의 일부를 살펴보자.
인체의 생체 에너지(ATP)를 만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세포호흡이다. 산소를 이용해 세포 호흡시 세포는 포도당을 생체 에너지(ATP)로 만든다. 그 과정에서 부산물로 이산화탄소(CO2)가 생겨나지만 대기압과 인체내 압력 차이로 생기는 날숨을 통해 배출한다. 인체의 경이로운 신비다. 생체 에너지(ATP)는 생명활동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화학적, 전기적 에너지이다.
나이가 들수록 활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세포의 호흡이 줄어 생체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포호흡이 줄어드는 이유는 모세혈관이 막혀 있거나 세포가 산소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여건 때문이다.
요양원에서 멀쩡하던 노인이 음식을 먹지 않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을 종종 듣게 된다. 음식물을 먹지 못하는 이유는 많은 세포들이 세포호흡을 멈춰 에너지 생성을 멈췄기 때문이다.
육체의 사망을 호흡 측면에서 살펴보면 세포호흡이 줄면서 생체 에너지 생성이 줄어 기력이 쇠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면 멀지않아 사망한다. 치매 환자가 오래살지 못하는 이유는 모세혈관이 정상 고령자보다 더 막혀 에너지 생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인생의 마지막 호흡은 아주 내면 깊숙이 에너지를 모두 끌어모아 안간힘을 써서 겨우 숨을 들이쉰 후 길게 내쉬면서 육체는 죽게 된다. 호흡은 생명이다.
인간은 70년동안 평균 약6억9천만번의 호흡을 한다. 호흡의 핵심은 교환기능이다. 들숨에서 산소를 받아들여 날숨에 이산화탄소를 내뱉는다. 한번 들숨으로 코를 통과하는 분자의 수가 전 세계 해변의 모래알보다 많다고 한다. 인체와 산소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심장이나 간, 위장 등과는 달리 호흡은 자율 신경계중 유일하게 사람이 의지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그래서 호흡을 자율신경계의 방대한 네트워크의 전원스위치라고도 부른다.
호흡을 느리게 하면 미주신경이 부교감상태로 이완되고, 빠르고 격하게 호흡하면 스트레스 상태인 교감신경 상태로 변한다. 이런 의식적인 호흡을 통해서 자율신경을 어느 정도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호흡에는 입 호흡과 코호흡 두가지 방법이 있다. 입 호흡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중 하나로 익히 잘 알려졌다. 코호흡은 인간의 창조와 깊은 관련이 있다. 코로 호흡시 공기 입자와 오염물질을 동시에 걸러내고 체온에 맞는 공기가 폐에 들어가 자극과 감염을 줄인다. 8세기 도교 문헌에 코가 하늘의 문이니 코로 숨을 쉬어야 한다고 기록했다.
사람의 생체 에너지원 ATP의 출발점이 태양이다. 태양 빛을 받은 콩과 식물이 단백질을 만들고 동물이 이것을 먹은후 체내에서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지방을 글리세론으로,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잘게 쪼갠다.
이런 과정을 거친 동물을 육식으로 먹은 사람은 생화학적으로 세포호흡에 필요한 포도당을 생성하고 세포호흡을 통해 포도당을 생체에너지 ATP로 생성한다. 결국 태양이 생체에너지의 시작점이며 생명 활동의 시작점이라는 의미다.
태양이 저절로 우연히 약 1억5000만km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지구에 태양 빛을 보내 생체에너지의 중요성분인 포도당을 만들도록 했을까? 계획된 설계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불가하다.
창세기에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코에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지라” 생기를 히브리어 원어로 호흡이나 숨, 기운, 영혼을 뜻한다. 생기에 창조의 비밀이 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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