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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韓·UAE, AI·보건·문화 분야 등 협력 확대”
“핵연료·정비와 AI 데이터 센터 구축 등 구체적 협력방안 논의”
“UAE, 유일한 중동 특별 전략적 파트너… 미래 설계 파트너로”
작성 : 2025년 11월 18일(화) 16:28 가+가-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양국 협력을 기존의 4대 축인 투자·방위·원전·에너지에서 한 단계 확장해, 인공지능(AI)·첨단기술·보건·문화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UAE 국영일간지 알이티하드와의 인터뷰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이러한 방향에 합의했다며 “기존의 4대 협력축인 투자, 방위·방산, 원전, 에너지에 더해 인공지능(AI), 첨단기술, 보건, 문화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전통적인 경제협력을 넘어 신뢰와 공동의 의지에 기반한 ‘포괄적 특별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순방이 지난 6월 취임 이후 첫 공식 해외 방문이자 첫 중동 방문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한국 정부가 양국 관계를 심화·발전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핵연료·정비 분야 협력, UAE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한국 의료서비스 허브 설립 등 구체적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며 “한국은 세계적 문화강국이고, UAE는 중동의 문화·관광 허브로서, 양국은 문화 분야에서도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이 AI·반도체 분야 ‘전략적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며, “혁신적인 한국 반도체 스타트업들(리벨리온·퓨리오사AI 등)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의 새로운 대안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UAE의 미래 전략과도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문화·교육·관광교류 측면에선 UAE를 ‘한국인에게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여행지’라고 평가하며, UAE를 대상으로 한국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UAE는 한국의 중동 내 유일한 특별 전략적 파트너로서 깊은 신뢰를 쌓아왔다”며 “UAE는 한국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신뢰하여 세계 최초로 한국형 원전 4기를 수입했고, 한국은 지난 15년간 총 4000명의 파병을 통해 UAE와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양국이 서로의 안보를 존중하며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진정한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18일(현지시간) UAE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한-UAE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문화교류 행사인 ‘문화, UAE와 한국을 잇다’가 이날 대통령궁 ‘카스르 알 와탄’ 내 ‘스피릿 오브 콜라보레이션’에서 열린다.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UAE 주요 인사와 재계 인사, 현지 문화예술인, 한류 팬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공연은 UAE 전통무용 ‘알 아이알라’로 시작되며,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천년만세’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가야금(서정민)과 우드(OUD)의 협연, 한국 팝페라 그룹 ‘라포엠’의 한류드라마 OST 공연이 이어진다. JTBC 슈퍼밴드2 Top5 기타리스트 장하은과 UAE 싱어송라이터의 합동무대가 진행되고, 소프라노 조수미는 ‘아리아리랑’ 등 K-클래식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양국 아티스트들의 합창으로 공연을 마무리하며 문화 교류의 의미를 강조한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번 공연 준비 과정에서 한국과 UAE 예술인들이 새로운 곡을 공동 제작하는 등 사전 문화교류가 진행됐다. UAE는 케이팝뿐만 아니라 드라마, 음식, 뷰티 등 한류 산업에서 핵심 중동 국가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은 “성공적인 콜라보(합동) 공연을 통해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 깊은 우애와 신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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