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생애 AI 교육’ 1조4천억 투입… “3대 강국 도약한다”
교육부,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 발표
지능형 과학실, 2년 내 모든 학교 설치
AI중점교 2000개, 교육과정 개정 추진
패스트트랙으로 학·석·박사 5.5년 취득
작성 : 2025년 11월 10일(월) 16:48 가+가-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1조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등학교부터 석·박사, 연구원까지 전 생애에 걸쳐 인재양성 방안을 추진한다. 17개 시도에 AI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고 AI거점대학을 지정해 지역 허브를 구축하며 학사부터 박사까지 5.5년에 완료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도 도입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소개한 영국 토터스 미디어의 AI 관련 주요 영역 경쟁력 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83개국 중 6위에 올라있지만 인재 항목에서는 13위로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이번 방안의 목표는 ▲국민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 생애주기에 걸친 보편적 AI 교육 확대 ▲AI 세계 3강 도약을 견인하는 혁신인재, 융합인재 등 다층적 AI 인재양성으로 설정했다. 이번 방안에 포함된 예산은 초중등 분야 9000억원, 고등교육 분야 5000억원 등 1조4000억원이다.
우선 초중등 교육부터 AI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인재 저변을 확대하고 인재 양성의 기반을 단단히 할 계획이다.
초중등 학생·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실시하는 AI교육지원센터를 2026년 3개 교육청에 우선 설립하고, 2028년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전체에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도교육청-대학-기업이 함께 학교 AI 교육을 지원하도록 협력 체계 구축을 지원하며 특히 학생들에게 다양한 AI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능형 과학실은 2027년까지 모든 초중고 학교에 확대할 계획이다.
AI에 특화된 마이스터고를 신규로 지정해 나감과 동시에 마이스터고 전공과목에 AI 활용을 유도하는 재도약 지원 사업 참여학교를 연간 7개교씩, 2030년까지 35개 신규 선정할 계획이다. AI 분야 중심으로 직업계고 학과의 재구조화를 확대하고, 2030년까지 모든 특성화고에 AI 리터러시·활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일반 학교보다 정보 교과 시수를 확대할 수 있고, 다양한 AI 동아리 활동과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AI 중점학교를 2028년 2000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국가교육위원회와 협업해 AI 교육 체계화를 위한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과 연계해 거점국립대를 지역 AI 거점대학으로 집중 육성한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별 강점 학문분야 학과와 AI 관련 학과 중심 단과대학 설치, 기반 구축 비용도 지원한다. 거점대학이 지역 AI 인재양성 중심(허브) 역할을 하며, 지역 대학·기업·연구소 등이 협력하는 지역 AI 인재양성 체계의 중심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 거점대학과 중소대학이 연합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연합 연구단을 두뇌한국(BK) 21 사업에 신규 도입한다. 우수한 대학연구소가 지역 내 연구를 선도해 나가는 지역 거점 연구소 지원 사업도 확대해 지역 연구 생태계도 조성해 나간다.
비전공 대학생도 AI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거점국립대 중심으로 기본 교육을 강화하고 우수 강좌·교원을 인근 대학 등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30개 대학에 다양한 학문과 AI를 결합한 융합강좌, AI 윤리적 활용 등 다양한 교양강좌 개발을 지원한다.
AI전공의 아니라도 AI중심으로 학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원) 정원도 증원한다. 성인 학습자를 위해 케이무크(K-MOOC), 사이버대, 방송대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AI 교육 지원도 강화하고 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도 확대한다.
고준영 기자 kjy35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