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APEC 개최
문재홍 광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인문·교양 교육 강사
작성 : 2025년 11월 09일(일) 15:55 가+가-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KOREA 국제 회의가 각국 대통령과 경제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한국이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거나 주요 의제를 주도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행사가 아니라 ‘외교무대에서의 존재감’의 확장이며 실제로 한국이 이번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의장국 역할을 맡으며 대미·대중·지역외교에서 중요한 기회를 맞아 성공적으로 외교 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한국은 중견국에서 중추국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낼 수 있으며, 이는 국격(國格) 제고 및 신뢰자산 구축을 쌓았다고 본다. APEC은 단순한 경제포럼이 아니라 변화하는 글로벌 질서 속에서 한국이 국익을 극대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중요한 무대였다. APEC은 1989년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공동번영을 위해 출범한 협의체로, 이후 1993년부터 정상회의 형태로 격상됐다.
회원국은 현재 21개 경제체(“economy”)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역·투자 자유화, 기술협력, 경제통합 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특징적으로, ‘개방적 지역주의(Open Regionalism)’를 표방하고 있으며 역내 자유무역을 확대하되 역외국까지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왜 중요한가 하면 경제 규모 측면에서 APEC 회원국들은 전 세계 인구·GDP·무역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예컨대, APEC이 역내 및 세계 무역·투자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다자외교 및 협력의 장으로 냉전 이후 변화하는 국제질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공급망 재편·기술패권 경쟁 등이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APEC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협력 및 조정의 틀로 기능하다. 지역 내 통합 및 연계 강화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무역·투자·기술이 빠르게 연결되는 공간인데, APEC은 ‘연결(connnectivity)’, ‘혁신(innovation)’, ‘번영(prosperity)’ 등을 키워드로 삼아 이런 흐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 한다. 최근 변화를 보면 미·중 전략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APEC은 단순한 경제협력체를 넘어 안보·기술·공급망 등 복합위기 영역까지 다뤄야 하는 대립의 시점에서 각국 정상은 이 부분을 정상회담을 통해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한다. 디지털·AI 시대라는 맥락에서 APEC 회원국들이 ‘기술·혁신’을 공동의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최근 회의에서 인공지능(AI) 협력 이니셔티브 등이 주요 의제로 채택 했다. 동시에 지역 내 격차·포용성 문제도 커지고 있어서, 고른 성장과 복지 증진, 노동시장 변화 등에 대응하는 협력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경제·산업구조 전환 촉진 APEC을 통한 무역·투자 자유화, 공급망 다변화, 디지털경제 협력 등은 한국 기업에게 신규시장·기술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예컨대, 최근 채택된 ‘경주선언’에는 문화창조산업을 아·태 지역 내 신성장동력으로 명시한 바 있는데 이는 한국의 강점인 K-컬처 산업이 해당 지역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기술혁신·AI 기반 성장 전략을 APEC 틀 내에서 협의하고 추진함으로써 한국은 ‘제조업 강국’에서 ‘디지털+제조 융합 강국’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다.
리스크 관리 및 전략적 유연성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공급망 위기, 기술패권 경쟁 등의 복합위기 속에서 한국은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동맹관계,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아세안 등과의 경제협력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서 APEC은 다변화된 외교·경제 관계망을 통해 이러한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었다.
또한 역내 여러 국가들이 참여하는 APEC 체제 내에서 한국이 중재 또는 조정 역할을 수행할 경우, 그 영향력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안보·외교 차원에서도 확대될 수 있다.
한 단계 높은 성장·지속가능성의 기반 마련 되었으며 경제규모의 확대만이 아니라 ‘질적 성장’을 가저오게 되었다. APEC에서 강조되는 포용적 성장, 디지털혁신, 지속가능성은 한국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했다고 본다. 특히 인구구조 변화·고령화·기술격차 등 내부 과제들이 많은 한국 입장에서 APEC 차원에서의 협력은 국내정책 보완 및 국제적 비교우위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결론을 요약하자면, APEC은 단순한 경제포럼이 아니라 변화하는 글로벌 질서 속에서 한국이 국익을 극대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중요한 무대 였으며 한국이 이 무대를 제대로 활용해서 외교적 위상·경제적 기회·전략적 유연성·성장전환이라는 4가지 축에서 유의미한 진전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APEC에서 채택된 선언이나 이니셔티브가 국내 정책·산업 전략으로 얼마나 연결되는가. 선언만으로 끝나지 않고 실행으로 옮겨져야 한다. 경제·외교·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힌 환경에서 한국이 단일 축 예를들면 한미동맹 혹은 대중경제에 치우치지 않고 이번 기회에 다각적 협력망을 유지해야 한다. 성장의 기회를 잡는 동시에 내부 불평등·기술격차·지속가능성 문제에도 대응해야 하며 단순히 경제지표가 올라가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전체가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본다.
APEC 개최 및 참여는 국익 증진 이상의 의미 국가 경쟁력 전환’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