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사람을 성공에 이르게 하는 지혜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5년 10월 15일(수) 15:57 가+가-
지혜의 반대는 어리석음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지식과 지능이 탁월해도 지혜가 부족하면 어리석은 사람이 됩니다. 지혜는 경험이나 나이와 연관이 있는 듯 하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지혜는 독창성이나 창의력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지혜를 사회적 지능, 혹은 실제적 지능이라고 부릅니다.
지혜란 현실의 삶의 처세와 연관된 문제에서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지혜란 계획한 어떤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제일 나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지혜란 인생의 어려운 문제들을 처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실제적 운용술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지혜가 빛을 발하려면 현실 문제에 대한 비범한 이해력, 판단력 및 수행력이 요구됩니다.
지혜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도록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지혜는 자신을 이롭게 하는 ‘능력’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유익이 되도록 자기 능력을 나눠 주는 것입니다.
헨리 포드는 미국 안에 자동차 산업 혁명을 일으킨 선구자입니다. 하루는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자동차 공장의 큰 발전기가 고장이 나서 자동차 생산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이 정도의 문제는 회사 내의 기술자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포드는 공장 안에 있는 전공(電工)을 불러 수리를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걸려서도 고장 난 발전기를 고치지 못했습니다. 이 일로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던 포드는 마음이 다급해졌습니다. 하는 수 없이 공장 밖에서 자영업을 하는 스타인메츠라는 전공을 불러 수리를 의뢰했습니다. 장애인이었던 스타인메츠는 거대한 발전기에 간신히 매달려 두 시간쯤 만지작거리더니 발전기가 다시 가동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며칠 후에 포드는 스타인메츠로부터 10,000달러의 청구서를 받았습니다. 그 당시 포드가 세상이 다 알아주는 큰 부자이긴 했으나 바가지를 씌워도 이건 너무 했다고 생각하여, 그 청구서에 이유서를 달아 되돌려 보냈습니다. “이 청구서 적힌 금액은 당신이 몇 시간 동안 발전기 모터를 두드리며 일한 것에 비해서는 너무 비싼 것이 아닙니까? 자세한 명세서를 부탁합니다.” 며칠 후에 스타인메츠로부터 명세서가 첨부된 청구서가 포드에게 배달되었습니다. “두 시간 동안 발전기 모터를 두드리며 일 한 공임과 부속값 : 10달러. 어디를 두드려야 할지를 알아낸 공임 : 9,990달러. 총합계 : 10,000달러.” 포드는 스타인메츠의 청구서를 바라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디를 두드려야 할지를 알아낸 그의 지혜를 인정하고 그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두말도 하지 않고 그가 청구한 금액 그대로 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국의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청년이었던 그는 좋은 머리와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어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를 부러워했습니다. 그의 좋은 머리와 뛰어난 재주야말로 장래를 유망하게 만들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청년은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며 다른 사람을 무시하기도 하고, 종종 좋은 머리를 이용해 사람들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이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시력을 완전히 잃은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망감에 괴로워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몸부림친 끝에 문득 시력을 잃기 전 거리를 지나며 마주쳤던 시각장애인들이 떠올랐습니다. 소리에 의지해 살아가는 시각장애인들을 생각하며 마음속에 한 가지 소망이 생겼습니다.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글을 읽을 수 있도록, 내 지식을 사용해 보자!’ 청년은 그때부터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손으로 복잡하게 글씨를 읽어야 했던 기존의 방법들을 더 좋은 아이디어로 바꾸어 문 타이프(Moon type)라는 양각 선문자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바로 문 타이프 방법을 활용해 점자성경을 편찬한 윌리엄 문(William Moon, 1818-1894)의 이야기입니다. 윌리엄 문은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자신을 이롭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유익이 되는 일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진정한 성공은 그 사람의 재주나 똑똑한 머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작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을 때 그 사람이 진짜 행복한 성공자로 남게 됩니다.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