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장수의 비결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5년 10월 01일(수) 16:24 가+가-

100세 이상 되신 장수 노인들과 대화해보면 대부분 반말을 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일상적으로 존댓말을 사용하시는 것이지요.
처음 만난 사람이 반말하면 남녀노소 관계없이 누구나 무시당한다고 느끼게 되고 화가 납니다. 건강한 사람은 몸이 따뜻하고 머리가 차가운 게 정상인데, 그런데 반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져서 따뜻한 기운이 머리로 올라가 열이 나고 인상은 쓰게 됩니다. 그리고 머리의 차가운 기운은 몸으로 내려와 각종 질병을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무심히 하는 반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건강을 해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반말하는 마음은 조급함, 객기 등 건강치 못한 마음을 만들어 본인의 건강도 해치게 됩니다.
그러나 존댓말은 그 반대의 효과를 얻습니다. 그래서 장수의 첫째 조건은 존댓말을 쓰는 것이랍니다.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사람들의 직업은 ‘음악 지휘자’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미네소타 의과대학교 데일 앤더슨 박사는 지휘봉을 흔드는 것이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길러주며 엔도르핀을 증가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스트레스와 통증을 해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볼펜과 젓가락을 흔드는 것도 같은 효과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집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열광적으로 지휘를 하는‘지휘 체조법’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평균수명은 일반인들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음주벽이 심했던 베르디와 스트라빈스키도 미수(米壽)를 누렸습니다.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는 95세,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 89세, 카라얀은 81세, 아드리언 볼트는 93세를 누렸습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장수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최고의 보약입니다.
영국의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는 밝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이 잿빛 하늘 아래 사는 사람들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보고서를 게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조사된 건강실태의 경우, 북부 칼레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남부 피레네에 사는 들보다 소화계통의 암이나 간경변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자살 건수도 햇살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어디 환경뿐일까. 마음이 밝지 못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고 부자였다는 록펠러는 52세 때 근무력증 탈모증 불면증 위궤양 등으로 인해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나무막대기처럼 말라갔습니다. 죽음의 문턱에 이르자 그처럼 악착같이 모았던 재산도 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때 그의 삶을 바꾼 것은 성경 말씀이었습니다.
록펠러는 당장 자신의 부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엄청난 기부를 했지만, 그의 소유는 줄지 않았고 놀랍게도 기부를 시작한 지 불과 12개월이 됐을 때 그는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적인 경제법’의 저자 테일러는 “그는 주는 것을 배웠다”라는 말로 이를 요약했습니다. 줌으로써 록펠러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으며 무려 98세까지 장수했습니다. 최근 심리학자들은 실제로 주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장수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남에게 주는 사람이 고통과 아픔을 적게 느끼고,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며, 스트레스도 적고, 질병에도 덜 걸린다는 것입니다. 금연보다도, 주 4회의 규칙적인 운동보다도 구제가 장수에 더 좋다고 합니다.
미시간대 학자들은 지난 5년간 400명의 노인 부부를 조사한 후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훨씬 더 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 책임자인 브라운 교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연장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1999년 캘리포니아대에서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와도 일치합니다. 이 연구에 의하면 2개 이상의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향후 5년간 죽을 확률이 놀랍게도 63%나 줄어든다고 합니다. 결국 남을 돕는 행위는 자기를 돕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자비를 베푸는 자가 장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