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여야 대표 회동 “민생협의체 구성 합의”
장동혁 대표가 제안해 이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수용
작성 : 2025년 09월 08일(월) 16:59 가+가-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회동 직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오늘 여야대표는 가칭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며 “형식만 갖춘 보여주기식 협의체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테마가 있는 협의체가 돼야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자세한 구성에 대해서는 각 단위의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브리핑은 박성훈 수석대변인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나란히 서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발표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민생협의체 구성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했고 이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여당이 더 많이 가졌으니 여당이 더 많이 양보하면 좋겠다”며 “특히 여야 공통공약을 중심으로 야당이 먼저 제안하고 여당이 응답해 함께 결과를 만들면 야당에게는 성과가 되고 결국 여당에게는 국정의 성공이 되는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위해 야당대표 요청시 적극 검토해 소통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 정 대표, 장 대표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 12시부터 1시간동안 오찬회동을 갖고 국정전반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장 대표는 이후 이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정치보복 수사를 끊어낼 적임자”라며 역할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 초청 여야 대표 오찬에 참석한 후 오후 1시20분터 1시50분까지 30분간 이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갖고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 취임 100일을 사흘 앞두고서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미흡하다”고 말했다고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영수회담 결과 백브리핑에서 전했다.
또 장 대표는 “특검 수사 진행 와중에 민주당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수감시설) CCTV를 열람한 인권침해적 활동을 한 것은 대통령이나 정부가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인식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되풀이돼 온 정치보복 수사를 끊어낼 수 있는 적임자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했으며 “특검 기간 연장,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대법관 증원 같은 사법파괴 시도에 강력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했다. 특히 “검찰 해체 시도와 관련해서는 수사체계에 혼선이 가지 않도록 정부가 세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야당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오늘은 ‘하모니메이커’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 “이렇게 중요한 국면에 대통령께서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특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님과 악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장 대표께 뒤늦게나마 당선되신 것 축하드리고, 말씀하신 소통의 창구 이런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하루가 아니라 다음에도 좋은 만남이 이렇게 오늘처럼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정치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리민복을 위해서는 없는 길도 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했다.
장여환 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