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사고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이중희 담양소방서장
작성 : 2025년 09월 08일(월) 15:40 가+가-

현대인의 일상은 배터리 없이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했습니다. 스마트폰, 노트북, 전동킥토브, 심지어 자동차까지 리튬이온 배터리는 기술 진보의 중심에 있습니다. 하지만 편리함만큼이나 조심해야 할 위험, 바로 ‘화재’도 함께 존재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작은 면적에 비해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어 문제 발생 시 그 에너지가 외부로 나오면서 내부 물질을 가연성·독성 가스로 바꿀 수 있는 열을 생성합니다.
이러한 열이 축적되면 ‘열폭주(thermal runaway)’현상이 발생하고, 결국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에도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화재가 수십 건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6월에는 경기도 화성의 한 배터리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31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2024년 8월에도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번져 입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리는 등 피해가 막대했습니다.
이처럼 리튬이온 배터리는 우리의 일상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화재 위험에 대한 경각심과 철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준수하면 화재 예방이 가능합니다.
첫째, 배터리와 충전기는 반드시 정품 및 인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둘째, 충전 환경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배터리를 고온이나 직사광선 아래에서 충전하는 것은 피하고, 침대나 이불 등 가연성 물질이 많은 곳에서는 절대 충전하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 충격을 받거나 부풀어 오른 배터리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폐기해야 합니다.
넷째, 충전이 끝나면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과충전이나 장시간 방치를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를 보관할 때는 열쇠나 동전과 같은 금속 물체와 함께 두지 말아야 하며, 습기나 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작은 습관이 큰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우리 삶의 필수 자원이지만, 그 사용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기술은 늘 발전하지만, 그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은 사람의 몫입니다. 나와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 오늘부터라도 올바른 배터리 사용 습관을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