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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장벽, 조선업은 ‘피스메이커’가 될까
윤찬식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 상무
작성 : 2025년 09월 07일(일) 15:26 가+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은 국민여론에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농산물 추가개방이나 주한미군 방위비 대폭증액 등에 우려가 있었으나 일단 잠잠하다. 오히려 조선업을 지렛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무난한 협상을 했다는 평가다. 조선업처럼 회담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기업들이 미국의 제조업에 15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았다.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부터 조선, 원자력 등 전략산업 협력까지 다양하다.
그중에서 한국의 핵심카드는 조선업이었다,한국은 무너진 미국조선업을 재건시키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간파했다.
트럼프대통령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낭독하며 미국 조선업이 한국과 협력해서 부흥시키는 기회를 얻기를 원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마스카”프로젝트(조선업협력사업)를 현실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기로 하였다. 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에 7조원을 투자하기로 하였으며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조선과 합병(단일조선소 기준 수주량 세계1위)하여 현지조선소 인수등 마스카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조선업체에 강한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한국은 선박을 매우 잘 만들며 우리는 한국선박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연설명으로 한국에서 선박을 살 것이지만 미국에서 우리 노동자들을 통해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투자와 의지를 통시에 요구한 셈이다.
미국은 사실상 조선업이 붕괴된 상태지만 자국 해양산업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시장을 다른나라에 완전히 개방하지 않았다.대표적인 예가 존스법과 반스-톨레프슨 수정법이다.
즉 미국내 항구를 항해하는 배는 미국산 선박만 가능하다는 법이다. 이때문에 한국조선업은 미국시장에 진출하지못했으며 한화오션처럼 현지조선소를 인수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한국으로서는 트럼프의 관세압박이 장기화 되는 사태를 앞두고 조선산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조선산업의 부흥을 위해 상기 법이나 정책을 바꿀 의지와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군함뿐만 아니라 상선부터 북극항로를 개척하는데 필요한 쇄빙선도 상당히 부족하다.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하면 미국의 관세장벽을 낮추거나 돌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한국조선업의 미국진출과 미 해군 유지.보수가 트럼프 관세장벽을 낮추는 피스메이커(중재인)가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동시에 한국조선업체 큰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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