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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 속에서 the강대국으로 가는 길, ‘Win, Win’의 정치
이창용 논설위원
작성 : 2025년 09월 01일(월) 15:35 가+가-
21세기의 4분의 1을 지나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분단국가, 자원이 빈약한 국가, 전쟁의 폐허로 나라의 존립마저 위태로웠던 국가, 부자나라들의 원조를 받지 않으면 굶을 수밖에 없던 나라, 그러던 나라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80년의 치열한 노력으로 10대 강국, G10의 멤버를 눈앞에 두고 있는 부자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꿈만 같은 현실이 강대국들에게 차이고, 관세 발 수출차질로 적자무역국 될까 봐 잠 못 이루는 밤이 다반사라 한다. 진절머리 나는 싸움판 정치도 이골이 나 그러다가 말겠지 하고 희망을 가져보지만 끝을 모르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금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강대국들의 지난 역사들을 살펴보면 숱한 고난과 역경으로 어려움을 겪었었던 흔적들을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다. 모든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나라들만이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주의 깊게 눈여겨볼 수 있다. 그렇다면 각국마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역량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복잡하게 설명을 요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치열한 쟁론을 벌이지만 나라를 위하여야 하는 대목에서는 정치지도자들이 같은 목소리, 한 목소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 어떤 기술과도 바꿀 수 없는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최첨단 “기술”이었다. 이것이 지도자의 리더십이고 갈등 많은 사회를 이끌어가는 역량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한 지도자의 길은 모든 불만을 다 담아낼 수 있는 겸손과 헌신의 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는 말한다. 그런 과정을 겪지 않고 국민통합을 이루어 낸 국가는 이 지구상에는 단 하나도 없다고… 우리는, 하나로 뭉쳐 디딤돌을 만들고 그 디딤돌을 힘차게 박차고 비상하여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와있다고 석학들은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다. 깨어있는 지도자에 깨어있는 국민들이 뜻을 같이 할 때 시대를 앞서가는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우리의 수준이 아직도 끌어내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국민 앞에서 선언을 해야 하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 이를 무게감 있게 받아들이는 국민들이 몇이나 될까? 이번에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되어 당선 일성으로 부르짖는 말이 이재명 대통령 끌어내리기이다. 하기는 현 이재명 대통령도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끌어내려야 한다는 발언을 많이 해 왔었지만 새로 당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의원마저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발언을 당 최고의 목표인양 선언한 사실에 대해 아연 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전혀 이해를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 삶을 보다 이롭게 하여야 한다는 정치의 목적에서 이동하여 싸움판 정치를 선언하는 것은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보복의 악순환을 계속하겠다는 오기로 밖에 볼 수 없어 지구촌시대에 해야 할 일이 중첩되어 있는 우리의 현실 앞에 숨 막히는 답답함이 가슴을 짓누른다.
세상의 많은 성인군자들이 세상을 향해 던져주는 ‘교훈’에 복수하고 보복하라고 선동하는 선각자들이 없었다. 이는 세상에 내세울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예수는 오히려 원수를 사랑하라고 직격탄을 날린다.
성서 누가복음에서는 예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하였고, 시몬이 선생님 우리들이 밤새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 리이다 하고 그물을 내렸더니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얕은 곳에 우리 삶이 머물러 있으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각박한 삶의 현실과 이를 넘기 위한 권력과 돈이 지배하게 되지만, 심연의 깊은 곳에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으면 인간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되고 함께 살아가는 상생(相生)의 비법, Win-Win(윈 윈)하는 덕목이 우리를 지배하게 되어 시대정신인 공존, 공생의 길을 열어 갈 수 있다. 바로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이 잡은 고기들을 시몬이 혼자 차지하지 아니하고 주변에서 조업하는 배들을 초청해 함께 나누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유토피아가 아닌가?
이재명 대통령은 8월 15일 “이제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낡은 이념과 진영에 기초한 분열의 정치에서 탈피해, 대화와 양보에 기초한 ‘연대와 상생의 정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거듭 촉구한다”라고 했다. 이의 실천주체는 대통령이어야 함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야당시절에 여당과 대통령에게 대했던 태도를 현 야당이 이해하는 데는 몇 배의 낮은 자세와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 야당도 나쁜 정치의 악순환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어른스러운 결단이 요구된다. 우리가 겪고 있는 한국정치의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꿈의 정치, 상생의 정치로 구시대의 유물인 끌어내리는 정치를 종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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