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동 발표·트럼프와 첫 회담… 李, 3박6일 외교 마무리
‘마스가’ 전진기지 한화 필리조선소 시찰 후 귀국편 올라
23일 이시바 25일 트럼프와 정상회담… 3박 6일 순방 마무리
작성 : 2025년 08월 27일(수) 16:43 가+가-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오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방일·방미 일정을 마치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귀국을 위해 오후 9시 6분께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우리 측에선 강경화 주미대사 내정자와 이준호 미국대사대리, 이상호 주뉴욕총영사대리 등이 공항으로 나와 환송했다. 이 대통령은 배웅을 나온 환송단과 한 명씩 악수를 나누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한 후 다음 날 미국으로 건너가 2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열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회담에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뜻을 모으며 17년 만에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한일 정상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관계 강화 방침을 명확히 한 셈이다.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 대통령이 다자 회의 참석을 제외하고 양자 외교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한미일 안보 협력에 공을 들이는 미국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25일에는 취임 82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면서 조선업을 중심으로 경제·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과의 대화 중요성 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에 집중하며 신뢰를 쌓는데 집중했다.
이 대통령은 26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최전선 기지인 한화 필리조선소를 시찰했다. 관세 협상의 지렛대가 된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적인 장소를 방문한 것이다.
조선소 방문 전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에 서재필 기념관을 찾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새벽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면서 3박 6일간의 방일·방미 순방을 마무리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MASGA(마스가) 프로젝트로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win-win)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6일 오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진행된 국가안보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선다”며 “세계 제1의 저력과 역량을 마주한 필리조선소는 최첨단 선박 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허허발판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냈듯, 한미가 힘을 모아 MASGA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격려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미측에서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토드 영 상원의원 등이 자리했다.
이날 명명된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는 지난해 12월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완성된 선박이다. 평시에는 해양대학교 사관생도들의 훈련용으로 활용되다가 비상시에는 재난 대응 및 구조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다목적선으로 알려졌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