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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여정 李 비난 “진정성 있는 노력 왜곡한 것 유감”
“李정부 한반도 평화 선제적 조치는 남북 모두의 번영 위한 것”
“적대와 대결 시대 뒤로 하고 평화 공존 시대 반드시 열어갈 것”
작성 : 2025년 08월 20일(수) 16:59 가+가-
대통령실은 2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 실명을 언급하며 정부를 향한 강경 발언을 쏟아낸 데 대해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들을 일방의 이익이나 누구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 남과 북 모두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 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김 부부장이 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상대가 될 수 없다”고 비난한 데 대한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강도 높은 대북 유화 메시지를 냈으나 북한은 연일 대남 강경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을지 훈련이 17일 시작된 것을 계기로 비난 수위를 한층 높인 모양새다.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이 19일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의 협의회에서 “한국 정부의 기만적인 《유화공세》의 본질과 이중적 성격을 신랄히 비판하면서 국가수반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포치”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지시 사항을 하달했다는 의미이다. ‘외무성’을 내세운 건 한국을 특수관계가 아니라 외국처럼 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통신은 김여정이 “최근 서울이 우리에 대해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 이라는 것과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다고 하면서 마치 한국의 대조선 정책이 《급선회》 하고 있는 듯한 흉내를 내고 있는 데 대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한국의 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의 신뢰가 회복될것》이라고 하면서 (중략) 방랑시인 같은 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도 거론했다.
그는 “서울에서는 어느 정권 할 것 없이 또 누구라 할 것 없이 제멋대로 꿈을 꾸고 해몽하고 억측하고 자찬하며 제멋대로 《희망》과 《구상》을 내뱉는 것이 풍토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그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비하했다.
또 “확실히 리재명 정권이 들어앉은 이후 조한관계의 《개선》을 위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생색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진지한 노력》을 대뜸 알 수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 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문재인으로부터 윤석열에로의 정권교체 과정은 물론 수십년 간 한국의 더러운 정치체제를 신물이 나도록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결론을 말한다면 《보수》의 간판을 달든,《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하여 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재명은 이러한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18일 시작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해서도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겉과 속이 다른 서울당국자들의 이중인격을 력력하게 투영해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가 새롭게 합의한 작전계획인 ‘작계 5022’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작계 5022에는 북한의 핵공격 능력을 파괴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졌다.
장세종 기자 nak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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