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질주했던 조선·방산·원전·변압기주, 하반기도 증시를 주도할 수 있을까
윤찬식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 상무
작성 : 2025년 07월 14일(월) 16:14 가+가-

국내증시가 지난 1월2일 새해 장이 시작되며 2398포인트로 시작한 코스피는 7월11일 기준으로 3200포인트 가까이 왔다. 6개월동안 3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증시를 이끌었던 것은 당연 조선·원전·방산·변압기주였다.
그렇다면 하반기에도 이들 업종이 주도할 것인가. 증시 전문가들은 조정은 있어도 장기적인 이익성장과 함께 글로벌 정책수혜가 기대되는 섹터인만큼 조정할 때 비중확대를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 과거 코스피 레벨업 국면에서 상승을 이끌었던 주도업종 지위에는 상당기간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상승을 주도했던 조선주는 탄탄한 실적과 한동안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해운경기와 무관하게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삼성중공업은 LNG(부유식액화천연가스설비)에서 독점적 지위가 있고,한화오션은 트럼프시대에 관세협정에 주목할만한 종목으로 미군함정의 유지·보수(MRO)수행한다는 강점이 있으나,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보유지분을 추가 매각할 가능성이 있어 번번히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엔진분야에선 전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HD한국조선해양은 지주회사란 이유로 주가순자산비율(PBR)낮은편이지만 HD현대그룹 조선3사의 호황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방산주는 올 상반기 가장 뜨거운 데마로 등장했다.현대로템(295%)한화에어로페이스(160%)한화시스템(157%)LIG넥스원(145%)등이 상승하여 증시를 사실상 주도하는 업종이었다. 전세계에서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충돌은 국내방산주에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각국이 방위비 증가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방산주호황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현대로템과 한황에어로페이스를 주목한다.
원전주와 전력기기의 핵심인 변압기 관련주는 AI산업의 공격적인 투자가 호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이 SMR(중소형모듈형원자로)부터 대형원전까지 공격적인 투자가 원전산업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의 SMR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높이 평가한다. 트럼프 시대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 투자확대에 관련주인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주식도 관심이다. AI산업의 활성화로 전력소비량이 급증하여 변압기 관련주에는 유례없는 호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조·방·원·변 열풍은 제계시총의 순위도 바꾸어놓고 있다. HD현대그룹과 두산그룹, 그리고 한화그룹이 순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제는 국내재벌순위도 바뀔 수 있는 시대가 왔다.
HD현대그룹시총이 LG그룹의 82%까지 추격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난해 LG그룹의 절반에도 못미쳤지만 한순간 따라붙은 시대적 변화를 읽은 그룹들의 성장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