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3000포인트, 부동산에서 증시로 ‘쩐’의 이동은 가능한가
윤찬식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 상무
작성 : 2025년 07월 07일(월) 16:02 가+가-

2022년 1월 3000을 찍은 코스피는 3년반 동안 박스권 없이 횡보하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후 파죽지세로 달려 3100포인트도 돌파했다.
이 소식은 단순한 숫자의 회복이 아니라 잊혔던 시장에 대한 신뢰의 복원, 그리고 한국자본 시장이 다시한번 글로벌 시장에 묻기 시작한 순간이다.
상승장의 출발은 외국인 투자가들이었다. 1~2월달까지 15조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다가 6월달 들어서 5조 가까이 매수하는 것이 변곡점이 된 것이다.
외국인이 우리시장에서 대형주 위주의 순매수 행진의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달러약세(원화강세)이다. 달러가치가 떨어질 때 원화시장에 투자해 환차익을 노렸다는 해석이 맞은 것 같다. 어찌보면 상승엔진에 외국인이 시동을 걸었다면 동학개미는 가속페달을 밟은 격이다.
지난 수년간 한국 주식시장은 저평가의 늪에 머물러 있었다. 낮은 주가자산비율(PBR), 미흡한 주주환원, 북한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상장기업의 실적대비 주가수준은 글로벌 평균을 한참 밑돌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자본시장에 대한 기업가치제고, 자본시장 개혁, 장기투자 유도라는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까지 서울 부동산 상승을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지금, 정부로서는 부동산에서 증시로 쩐의 이동을 가장 바라고 있을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투자를 통해 중간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끔 증시를 부동산에 버금가는 투자수단으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일단 신뢰해 본다. 한국 주식시장의 리레이팅(Rerating)은 곧 시장이 기업을 다르게 본다는 것을 의미하며 정책의 일관성은 시장에 빠르게 반응한다.
서울 부동산투기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이재명 대통령 시대에 중요한 변화이고 그것은 신뢰 할 수 있는 정부정책과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부동산 투기에서 주식시장으로 투자가 바뀌어야 주식시장의 체질도 달라지고 주가는 3000포인트를 훨씬 넘어 4000포인트 더 나아가 5000으로 갈 것이다.
증시 예탁금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에서도 부동산 자금이 증시로 옮겨왔다는 증거는 없다.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하여 신용융자가코스피기준으로 11조7000억원으로 늘어나 주가상승에 부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재명 정부의 주주환원의 기대감, 대북친화정책의 긴장완화, 원화강세, 미국과의 원만한 관세협상이 이루어 진다면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증시저평가)가 상당부분 해소되어 부동산에서 증시로의 빠른 자금유입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코스피지수의 계속된 우상향 상승장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