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산에 오르기 전 생각해야 할 것들
정강준 신안소방 신안119안전센터 소방사
작성 : 2025년 06월 25일(수) 16:02 가+가-
최근 들어 등산인구가 증가하면서 산악사고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국지성 호우, 미끄러운 지면 등으로 사고 위험이 더욱 커진다. 산은 평소 우리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 되지만 안전을 소홀히 하면 순식간에 생명을 위협하는 장소로 바뀔 수 있다.
실제로 구조 활동을 하다 보면 ‘조금만 준비했더라면’, ‘주의했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가 많다. 무리한 산행이나 장비 부족, 간단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은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주의 사항이다.
첫째, 산행 전 기상정보 확인이다. 산은 날씨 변화가 빠르다. 비나 안개, 강풍은 조난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출발 전에 날씨를 확인하고 기상 악화 시 산행을 취소해야 한다.
둘째, 출입 통제 지역과 입산 시간 준수이다. 입산이 금지된 지역이나 야간 산행은 사고 발생 시 구조가 어려워 피해야 한다. 해당 지자체의 통제 구역도 확인해야 한다.
셋째, 등산로 이탈 금지다.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면 조난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모르는 길, 지름길은 위험하니 절대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충분한 식수와 비상식량 준비다. 탈진이나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해 물과 에너지원이 되는 간단한 음식은 필수다. 최소한 하루 이상 버틸 수 있는 양을 준비하자.
다섯째, 휴대전화 배터리 관리와 예비 배터리 소지다. 휴대전화는 구조 요청에 꼭 필요한 도구이며 연락 수단이다. 산행 중 불필요한 사용은 줄여야 한다.
여섯째, 개인장비의 철저한 준비다. 등산화, 등산지팡이, 방수 재킷 등 기본 장비는 생명줄이다. 옷차림도 기온 변화에 맞춰 준비하자.
일곱 번째, 동행자와 함께 등산하기다. 단독 산행은 사고 시 구조 요청이 어려우므로 가능하면 두 명 이상이 함께해야 한다.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목적지와 예상 시간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리자.
여덟 번째, 기본적인 응급약품 휴대다. 압박부대, 호루라기 등을 꼭 준비해야 한다. 조난 시 생명을 지킬 수단이다.
아홉 번째, 체력에 맞는 산행길 선택이다. 과도한 산행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본인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산을 고르자.
열 번째, 산악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다. ‘안전Dream’, ‘119신고’ 등 앱은 구조 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등산은 우리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선물한다. 그러나 안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즐거움은 한순간에 위험으로 바뀔 수 있다.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모두가 함께하자.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