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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여름, 작은 준비가 큰 안전을 만든다
노송현 신안소방 지도119안전센터 소방사
작성 : 2025년 06월 24일(화) 15:59 가+가-
신안군은 수많은 섬과 넓은 갯벌, 그리고 바다와 맞닿은 지형 덕분에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반면 이런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한 여름철 풍수해 위험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장마철이나 태풍이 닥쳐오는 여름이 되면 강한 비바람에 바다와 인접한 저지대는 금세 잠길 수 있고 특히 좁은 도로와 배수 시설이 부족한 섬 지역은 한 번 비가 집중되면 대응이 쉽지 않다.
필자가 근무하는 지도119안전센터도 매년 장마철이 다가오기 전 예방순찰을 강화해 관내 저지대와 하천 주변, 배수로 상태를 빠짐없이 살펴보고 있다. 또한 동력펌프·수중펌프 등 수방장비와 모래주머니 같은 비상자재 등을 사전 점검하며 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상황 발생 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체계도 유지 중이다.
하지만 아무리 철저한 대비가 있어도 결국 주민 스스로의 관심과 실천이 있어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가능하다. 이번 여름 꼭 실천해야 할 풍수해 대비 행동요령을 강조하고 싶다.
첫째,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자.
뉴스나 스마트폰 알림, 마을 방송으로 비 소식과 태풍 경로를 꼼꼼히 챙기면 외출이나 작업 중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어업이나 갯벌 일터에 나가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자.
둘째, 침수 위험이 있는 낮은 지대나 하천변, 방파제 근처에는 비가 많이 올 땐 절대 가까이 가지 말자. 얕은 물길이라도 갑자기 불어나면 순식간에 몸을 휩쓸고 갈 수 있다.
셋째, 집 주변부터 점검하자. 빗물받이와 배수구가 막히면 빗물이 역류한다. 평소에 쓰레기와 낙엽을 치워두고 간판·창문·옥상 물건은 강풍에도 안전하게 고정해 두자.
넷째, 만약 집이나 마을이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면 가족끼리 미리 안전한 대피장소와 대피경로를 정해두자. 상황이 나빠지면 주저하지 말고 먼저 대피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다섯째,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바로 119에 신고하자. 빠른 신고와 구조 요청이 나도 살리고 이웃도 살린다.
지도119안전센터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밤낮없이 현장을 지킬 것이다. 하지만 가장 든든한 안전망은 결국 주민 스스로의 준비라는 걸 다시 한번 기억해주면 좋겠다.
모두가 작은 실천을 지켜서 이번 여름은 그 어떤 태풍과 집중호우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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