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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 AI시대, 성공의 조건은 무엇인가
윤찬식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 상무
작성 : 2025년 06월 23일(월) 15:55 가+가-
인공지능(AI)은 기술이 아니라 전략으로 떠올랐다.
한 기업의 능력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었다.
이제는 AI 전장에서 생존과 도약을 고민하는 시기다. AI생태계로 불리는 클라우드, 데이타인프라, 생성형 AI등에서는 글로벌 선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금은 AI패권 시대다.
초거대 언어모델, 생성형AI, 고성능연산 인프라, 산업용 데이터 활용 등 AI 역량이 산업 생산성과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미국은 범용AI와 플랫폼을 지배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반면에 중국은 AI의 산업적 활용과 공급망 자산화로 맞서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대응이다.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첨단제조업의 성공 경험을 AI분야에서 재현해야한다. 대선기간에 이재명 대통령은 AI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스피드한 현대의 속도전에서 AI가 성공하려면 조건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AI인프라확충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AI관련 산업진흥법을 통해 기술확보, 인재양성, 데이터활용의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둘째, AI학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동하고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전기가 필요하다. 미국의 대표적 AI기업 엔비디아의 연간소비 전력량이 조지아·리투아니아 같은 나라와 비슷 할 만큼 엄청나다는 것이다.
현재 기술수준에서 태양광과 풍력으로는 발전단가와 효율에서 뒤진다.
조속히 원자력발전소나 가스 화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
셋째, 정부의 전략과 기업의 창의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민관협력의 생산적 거버넌스를 수립해야 한다. AI기술주권은 부처간 협업은 물론 기업-정부-연구기관간 긴밀한 연계없이는 불가능하다.
범정부차원의 AI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중장기 기술개발과 테이터 공유체제, AI윤리기준 및 글로벌 표준전략을 통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AI강국으로 나가려면 AI인프라 구축을 넘어 AI산업 생태계조성이 필수적이다. 수많은 개발자와 스타트업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AI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제전반에 AI수요가 창출 되어야 한다.
AI핵심연료인 고품질 데이터도 안정적으로 공급 되어야 한다.
정책의 시간과 기술의 시간은 다르다. AI생태계 시계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지금의 정책 지체는 곧바로 산업적 격차로 이어진다. 기술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사정을 봐주지도 않는다. 앞으로 내달릴 뿐이다. 한국의 AI 경쟁력 시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늦어지고 있다.
AI생태계의 속도전은 향후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수단이다.
전세계가 AI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금 무모하고 엉성한 사업추진은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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