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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철, 작은 대비가 큰 피해를 막는다
탁진환 신안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작성 : 2025년 06월 17일(화) 15:53 가+가-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철. 시원한 빗소리를 즐기기엔 현실이 녹록지 않다. 집중호우, 도로 침수, 산사태, 건물 누수 등 각종 피해가 반복되며 많은 이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이상기후로 인해 강수량과 강우 패턴이 예측을 벗어나며 장마는 단순한 불편이 아닌 재난의 전조가 되고 있다. 하지만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고 실천 가능하다. 중요한 건 ‘사전 대비’다.
가정에서는 창문과 배수로 점검, 비상용품 구비만으로도 침수나 정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반지하나 저지대에 거주하는 가구라면 배수펌프, 모래주머니를 준비하고 가전제품은 높은 위치로 옮겨놓는 조치가 필요하다. 장시간 외출 시 전기 차단기를 내려놓는 습관도 도움된다.
사업장이나 공동주택의 경우 더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전기설비나 기계장비가 지하에 있다면 침수 대비 방수벽 설치와 함께 정기적인 설비 점검이 필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옥상과 하수구 청소는 물론 주민에게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비상연락망을 정비해두는 게 좋다.
기상청의 예보와 특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호우에 대비해 휴대폰 재난 문자 수신 기능을 활성화하고 날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두는 게 바람직하다.
장마는 피할 수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 우리의 작은 준비가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 반복되는 장마, 이번에는 피해 없는 여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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