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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G7서 다자 정상외교 시동… ‘실용 외교’ 시험대
15일 개막하는 G7 정상회의 참석… 국제 무대 데뷔 주목
“중·러·일 정상통화 조율 중… 野 지도부 소통 천천히 논의”
작성 : 2025년 06월 08일(일) 15:42 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2주 차인 이번 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행보 구상과 새 정부 구성 작업으로 분주한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연휴 마지막 날인 8일 별도의 공개 공식 일정 없이 G7 정상회의 관련 보고를 받으며 다자간 정상외교 무대 데뷔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전날 이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회의 의장국인 캐나다 측으로부터 초청을 받고 수락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다자간 정상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G7은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7개국 정상들의 회의체지만, 매해 G7외 소수의 국가 정상을 초청하곤 한다. 윤석열 정부는 2023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의 외교적 입지를 넓히는 첫 행보로 주요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외교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극복 과정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빛의 혁명’으로 불리는 ‘K-민주주의’를 고리로 한국의 저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대선 출마 선언에서 국가 비전으로 K-민주주의를 제시했고, 지난 4일 취임 선서에서 “국가권력을 동원한 내란에 저항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희망세상을 열어가는 국민 여러분이 이 역사적 대장정의 주역”이라고 추어올렸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전 세계가 ‘코리아 이즈 백’이라며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상찬한다”며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릴 최고의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으로 국가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는데 친위 쿠데타를 국민의 저력으로 극복하고 다시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기회”라며 “G7에 참석해 K-민주주의 비전을 천명하는 것만으로도 큰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G7 의제에는 대북 공조와 중국 의존 탈피를 위한 글로벌 공급 등 복잡한 외교·안보 현안이 포함돼 있다. 이 대통령은 미·중 간 패권 경쟁 속에 우리 안보와 경제에 이익이 되는 분명한 입장을 국제 사회에 전달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이 대통령이 표방한 ‘실용 외교’의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그동안의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직 정비와 주요 보직자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주요국 정상들과의 통화 일정에 대해 8일 “지금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러시아·일본 정상과의 통화일정은 어떻게 조율 중인지’ 묻는 질문에 “구체화되면 공지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지난 6일 밤 10시부터 약 20분 간 트럼프 대통령과 첫 통화를 진행했다. 이에 시 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다른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 일정에도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으로 다자외교 데뷔전을 치른다.
이 대통령이 전날 당대표 시절 1·2기 지도부 의원들과 만찬을 가진 가운데 대야(對野) 소통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 지도부와의 소통에 대해서는 “천천히 논의해본 다음에 말하겠다”며 “지금은 야당 지도부와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의제에 올려서 얘기한 바는 아직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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