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대통령 취임식 준비·尹기록물 이관 속도… 투표관리 만전
작성 : 2025년 06월 01일(일) 15:47 가+가-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도 관련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선거 당일인 오는 3일 어느 때보다 철저한 투표 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 준비와 윤석열 전 대통령 기록물 이관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공직선거 지원 사무를 담당하는 행안부는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을 중심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본투표와 개표까지 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전투표 기간 동안 투표 용지 반출부터 불법 촬영, 대리 투표까지 각종 부실 관리 및 부정 행위가 발생하면서다.
행안부 관계자는 “선관위에서 초동 조치를 하고 있지만, 필요한 부분과 관련해 요청이 들어오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며 “선거 당일에도 유관 기관과 함께 비상 상황에 대비해 근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구신촌동 사전투표소 밖에서는 시민들이 투표 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줄을 서 있는 모습이 포착돼 관리 부실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선관위는 김용빈 사무총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기표 대기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 부실이 있었다”며 며 “유권자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튿날인 30일에도 사건·사고는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는 선거사무원이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 용지를 발급해 대리 투표한 뒤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투표해 긴급 체포됐다. 선관위는 해당 사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 서울 구로구에서는 구 선관위 건물에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사전투표 감시’를 이유로 무단 침입해 체포됐다. 경기 김포시와 부천시의 한 사전투표소 투표함에서는 지난해 치러진 22대 총선 투표 용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결국 전날 노태악 선관위 위원장까지 나서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관리상 미흡함이 일부 있었다”며 “유권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게 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행안부는 공명선거 지원과 함께 대통령 취임식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통상 대통령이 당선되면 정권 인수를 위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꾸려지고, 인수위 내 ‘취임 준비’ 조직이 대통령 취임식을 도맡아 취임사부터 새 정부 슬로건, 프로그램 세부 내용까지 공을 들여 준비한다.
국가 주요 행사와 의전을 담당하는 행안부는 인수위에 예산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취임식 준비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