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문턱에 선 우리, 대통령 잘 선택하자
이창용 논설위원
작성 : 2025년 05월 12일(월) 16:08 가+가-

최근(5월 8일)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PHIVOLCS)는 ‘칸라온’ 화산 정상 분기공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고 발표하였다. “현재 대량의 재와 연기를 남서쪽으로 분출하고 있으며 그 높이는 약 4000m에 달한다”라고 밝힘으로써 곳곳에서 화산활동의 징후가 포착된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어떤 위기를 몰고 올 것인가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100년 주기설’이 현실화된다면 2025년이지만 백두산이 언제 다시 폭발할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창조주’의 영역이다.
그렇지만, 현재의 지질학적 데이터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두산이 가까운 미래에 폭발할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만약 폭발한다면 직접적인 피해는 화산 주변이지만 한반도 전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에 직면하게 된다. ‘발해’의 멸망을 백두산 폭발 원인으로 주장하는 학자가 있을 정도로 그 위력은 크다고 보아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세 번째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 1997년의 외환위기, 10년 후에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최근의 인구절벽, 생산성저하, 경쟁력저하, 이기적인 노동관행, 미국의 관세정책 등 숱한 과제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 솔직히 1997년의 외환위기가 한국 경제에 약이 됐다는 평가에 이견을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등 떠밀리듯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극심한 고통은 겪었지만, 부실을 도려내고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 10여 년 뒤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역시 결과적으로 도약의 기회로 작용했다. 한국은 국가신용등급을 끌어올렸고, 세계 7대 수출국이자 G20(주요 20개국) 의장국으로서의 위상을 얻었다. 그러던 한국이 다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미 내수시장은 박살났고, 수출도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갈수록 뒤처지는 산업·기술·인재 경쟁력은 국민과 기업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부도, 구조조정, 감원 같은 검은 그림자가 젊은이들을 힘들게 하며 그들은 고난과 역경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정부의 난데없는 관세 충격이 한국의 변신을 강요하고 있다. 이렇게 겹겹이 쌓인 위기극복을 위하여 국민 앞에 세울 선봉장을 뽑을 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탄핵으로 궐위된 대통령을 뽑는 일, 각자 지혜롭게 투표해야 한다. 위기의 문턱에 서 있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할 수만 있으면 내가 적임자라고 내세우는 인물 보다는 나라의 현자들이 때 묻지 않고 참신하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수 없이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자들을 찾아 추대하고 국민이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은데, 그러나 그것은 이상향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이미 후보들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30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시기에 선택의 기준을 열거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언제나 시대와 상황을 초월해서 지도자의 변하지 않아야 하는 자격조건, 선택의 기준은 도덕과 윤리성 그리고 위기대응능력을 갖춘 자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보편적인 생각은 정답일 수밖에 없다. 경계해야 하는 것은 예로부터 현대까지 신의영역, 창조주의 영역을 자기 것인 양 교만하게 굴었던 사람들의 비참한 최후들을 역사는 가감 없이 증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겸손’과 ‘함께’라는 큰 가치를 실천하는 지도자, 나라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는 인물, 이런 덕목을 겸비한자를 대통령으로 세워야 한다. 특히 내수 침체와 통상 위기를 돌파할 리더십이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공동체 정신이 확고한 인격체를 대통령으로 선택하자. 축복의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는 자. 이번선거가 도약의 기반을 만들어가는 디딤돌이 되도록 마음을 정리하자.
돌이켜보면 산업혁명의 수혜로 잘 사는 구미제국과는 비교할 수도 없었던 가난뱅이 우리 조선이 외세의 침략을 비롯한 동족간의 전쟁, IMF 등 끊임없는 위기 속에서도 그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었던 원동력은 근면 성실한 국민성, 콩 한조각도 나누어 먹는 공동체 정신, 그리고 대동강 변을 비롯한 우리나라 곳곳에서 순교를 각오한 선교사들의 희생과 활약이 있었기에 개화의 길을 열 수 있었다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을 사랑한 ‘신’의 가호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토면적은 좁지만 인구 5300만 명에 달하는 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가장 많이 믿는 기독교 국가로서 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한나라, 성장잠재력을 갖춘 나라,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이 되었다.
이달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은 나라를 떠받치는 ‘기둥’이며, 사회의 ‘기초체력’이다. 우리 다함께 축복의 노래로 큰 걸음을 내 딛자.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