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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 있는 사회는 ‘땀 흘림의 소득’이 계속 잉태되는 사회
이창용 논설위원
작성 : 2025년 04월 28일(월) 15:49 가+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재차 비트코인, 금, 은 투자를 강력히 권고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지금이 자산 확보의 마지막 기회”라며 “지금 단 0.5 비트코인(BTC)만 보유해도 부자가 될 수 있고, 10년 뒤엔 그 기회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줄곧 2035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약 13억 7000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또 그는 “2035년에는 금값이 온스당 3만 달러, 은은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그간 일관되게 달러의 약세와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며 금, 은, 비트코인을 ‘진짜 자산’으로 지목해 왔다. 그는 “주식,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는 부를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글로벌 금융 카르텔이 조종하는 가짜 자산일 뿐”이라며 기존 금융자산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연 준의 유동성 중독과 정부의 재정 남용이 초래한 구조적 문제로 인해, 실물 및 디지털 자산 외엔 해답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친 가상자산 정책 기대감에 11만 달러(약 1억 5636만 5000원)에 육박했으나, 주춤한 상태다.
왜 가상화폐, 실체가 없는 화폐에 기요사키는 올인하라고 선동하고 있는 것일까? 물론 비판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나 지나칠 정도로 금융시장질서를 흔들고 있기 때문에, 비전문가이긴 하지만 이를 도저히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우려 때문에 기고하게 된다.
“그런 돈 안 벌어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지 않나요?”하고 묻고 싶다. 과거 우리는 개발연대였던 70년대와 80년대에 부동산(땅) 투기에 온 국민이 열을 올릴 때가 있었다. 부동산투기로 떼돈을 벌어들였던 많은 부자들이 우리 사회에 끼쳤던 불협화음은 오늘날까지 오랫동안 공동체정신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쳐왔으나, 이런 잘못된 현실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다수의 건전한 국민들 때문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건재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한다. 나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지금 우리의 화폐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기능은 시장을 잘 통제해 가고 있을 뿐 아니라 가상화폐를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담보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실체라도 있지만 이것은 그렇지 않음에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나라 유명 정치인들도 이제는 논의할 단계가 되었다고 오지랖을 떨고 있는 모습은 진중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을 앞지르고 있는 그들이 극히 부자연스럽고 우습지 않은가? 정치인들이 신뢰를 잃은 지 오래 기 때문에 이런 문제도 정상적인 기대를 하기 에는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당선만 되면 금배지는 주인에게서 멀어지고 당파적 기득권을 쫓는데 올인하는 국회, 이런 일에 익숙해진 우리들이지만 대의민주주의를 망각하는 여야 금배지들에 열불이 난다. 임기를 2년으로 줄이고 정치시장을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면 이 잘못된 버릇이 잡힐까.
우리에게는 가상화폐에 대해 깊이 있는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가상화폐’ 또는 암호 화폐란 블록체인을 통한 ‘분산원장기술’을 이용한 디지털화폐를 말하는데, 여기서 블록체인이란 거래정보가 기록된 블록이 암호화되어 다음 블록에 순차적으로 기록됨으로써 연결되는 데이터베이스 또는 그러한 기술이 집약된 데이터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암호 화폐 중 대표적인 비트코인은 인터넷상에서 개인 대 개인(P2P; peer-to-peer) 간에 이용될 목적으로 암호체계에 기초해 설계되어, 금전적 가치가 전자적 형태로 저장되어 지급수단으로 사용되지만, ‘정부나 중앙은행’에 의해 “지급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법정화폐와는 차이가 있다. 요즘 우리 사회는 ‘디지털’이라는 변화에 대해 가까이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처럼 인식이 되고 있지만 투기자산을 ‘디지털 화폐’로 포장하여 현혹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미국 서부개척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금맥을 발견하여 일확천금을 꿈꾸었던 유랑 인생들이 등장하지 않기를 바란다. 현시점에서의 금융당국의 역할은 여러 가지 법적 이슈 및 부작용을 검토하여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실하게 그리고 투명하게 설명하여 자칫 낭패를 당하는 자들이 없도록 주의를 환기시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다. 소득도 윤리와 도덕, 시장질서에 순응하는 자금이라야 국가공동체를 위해 기여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마약 등 범죄의 수단으로 활용되어 사회를 혼란시킬 수 있을 것이다. ‘기존화폐의 디지털화’ 하고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설명도 곁들여야 할 것이다. 성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가 천국의 주인”이라고 증언한다. 땀 흘리는 대가로 얻어지는 ‘소득’은 성실의 선물이며 100배, 200배의 결실로 이어지는 ‘천부적인약속의 규약’ 임을 공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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