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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체의 신비”는 ‘본향’으로의 ‘귀거래사(歸去來辭)’
이창용 논설위원
작성 : 2025년 04월 07일(월) 16:07 가+가-
매년 이맘때쯤이면 우리는 자연의 신비함을 피부로 느끼면서 환희와 희망으로 용솟음치는 삶의 애착을 노래하며 순수한 자연으로 돌아간다. 생명력 있는 계절의 움직임은 남녀노소 누구나가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일깨워 힘찬 걸음을 내딛게 한다. 생명의 원동력을 충만하게 공급받았다고 해야 할까? 새싹이 돋아나면서 죽어 있는 것 같은 대지가 살아있음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대지의 약동하는 기운을 몸으로 전달받기 위해, 들로 산으로 쏘다니지 않는가 싶다. 곰곰 생각해 보면 자연도 그렇지만 우리 인체야 말로 정말 신묘막측하다. 그 어떤 과학적인 방법으로도 완벽한 이해를 돕도록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인체, 그리고 광대무변하지만 질서가 정연하여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짜 맞추어 놓은 퍼즐처럼 완벽한 우주, 그에 대한 해설은 창조주 외에는 邊(변)죽을 울릴 뿐이다.
우리 몸은 단순한 물질의 집합체를 넘어, 우주의 신비를 축소해 놓은 듯한 경이로운 걸작품이다. 수많은 세포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생명체를 이루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화학반응과 전기 신호들은 마치 작은 우주와 같다.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들은 크기도 제각각이다. 가장 작은 적혈구(지름 7~8μm)와 가장 큰 골격근 세포(지름 100μm, 길이 2~3cm) 차이는 100만 배가 넘어, 포유동물인 땃쥐와 대왕고래의 몸집 차이와 비슷하다. 그러나 세포 크기와 세포 수 사이엔 반비례 관계가 있어 개별 세포의 크기는 달라도 유형별로 비교한 세포의 총질량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막스플랑크과학수학연구소가 중심이 된 국제 공동 연구진은 남성과 여성, 어린이의 세포 크기와 수, 질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세포 크기(질량)와 개수 사이에 반비례 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세포 크기와 총질량의 반비례관계 외에도 인체의 새로운 평균 세포 수 추정치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인체 세포 수는 성인 남성(몸무게 70㎏ 기준)이 36조 개, 성인 여성(몸무게 60㎏)이 28조 개, 10살 어린이(몸무게 32kg)가 17조 개였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제시된 30~37조 개와 비슷한 수치다. 이 수치 역시 몸무게 70kg인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한 추정치다.
신비로움은 곳곳에서 증명되고 있다. ‘인체’는 상처를 입거나 질병에 걸리면 스스로를 치유하려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작은 상처부터 심각한 질병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은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세포들은 손상된 부위를 감지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외부 침입자를 물리친다. 이후에는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여 손상된 조직을 대체하고, 기능을 회복시킨다.
이러한 자기 치유 능력은 우리 몸이 얼마나 정교하고 완벽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특히 지구상 80억 명의 인류는 생김새가 같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으며, 지문이 같은 사람도 한 명도 없다고 하는 사실에 우리는 숙연해질 수밖에 없다. ‘뇌의 기능’은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는 인체의 중심이자 가장 신비로운 기관이다 1000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가 복잡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을 조절한다.
최근 연구를 통해 뇌의 놀라운 능력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뇌는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또한, 뇌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어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유전자’는 우리 몸의 모든 특징을 결정하는 설계도와 같다. 눈 색깔, 키, 성격 등 우리의 외모와 성격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감수성까지도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 유전자는 부모에게서 자식에게 전달되며, 인류의 역사와 진화를 이어가는 중요한 매개체다. ‘노화’는 모든 생명체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모든 세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되고 기능을 잃어가며,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반면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과학의 총아라 할 수 있는 우주로켓과 전투기의 부품은 몇 개나 될까? 우리가 자체개발한 우주로켓 누리호 부품은 37만 개로 추정하고 있으며, 또한 최근 우리 기술로 개발한 KF-21 전투기의 부품은 30만 개로 추정하고 있다.
인체의 세포와는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비과학적이며 논리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보편적이기는 하지만,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사람을 지으신 창조주가 있다고 가정할 때에 창조된 인간의 한계는 창조주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이치와 같을 것이다. 다만 “믿음”이라는 언어 외에는 설명하기 어렵다.
창조주로부터 지음 받은 피조물인 사람이 개발해 가고 있는 각종 과학의 한계는 분명하게 있다고 설명할 수 있으나 창조주의 세계는 무에서 유를 만들었기에 무한하며 광대무변하다. 따라서 인류의 가장 크고 중요한 덕목은 창조주를 인정하고 그의 질서에 순종하는 것이다. 예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사건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순수한 자연, 본래의 인간 모습,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귀거래사(歸去來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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