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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버스터미널, 인구감소 타격… 통폐합·공영화 추진되나
이용객 급감에 폐업 줄 이어… 공영화 요구
작성 : 2025년 04월 02일(수) 15:57 가+가-
코로나19와 인구감소 여파로 이용객이 줄어든 지방 터미널 기능을 축소하거나 통폐합하고 거점별 터미널을 복합개발해 집중 육성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정책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교통연구원은 국토교통부의 ‘여객자동차터미널 수익성 개선 및 기능유지를 위한 표준사업모델 마련’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를 통해 여객자동차터미널 구조조정 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지난 1월 기준 전국에는 283개의 터미널이 운영되고 있다. 232개(82%)가 민영, 나머지 51개가 공영이다. 시외버스 터미널이 54.8%, 종합터미널이 25.4%, 고속터미널이 7.8%다. 지역 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만 경유하는 터미널도 12%가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중소도시에서는 인구가 줄어들고 지방 터미널의 이용실적이 악화되는 추세다. 지난 1월 기준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연간 846만3816명이 이용하지만 가장 적은 강원대진터미널은 36명에 그쳤다. 매표수입금도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은 연간 134억2686만원이지만 강원대진터미널은 3만9780원 수준이다.
연간 일평균 터미널 이용객 수는 2017년 46만1170명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 2년차인 2021년 21만4363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이용객 수가 소폭 늘었으나 2023년 27만3559명에 그쳤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9.6% 감소한 규모다.
운행 노선 수도 2019년 2만2387개에서 2024년 1만5254개로 31.9% 감소했다. 매년 평균 7.4% 줄어든 셈이다.
최근 7년간 경영악화로 폐업한 터미널은 37개소가 있으며 지난해 1월 송탄터미널, 7월 의성 도리원터미널이 폐업했다. 강원, 전남, 경북, 전남에는 향후 공영화를 검토 중인 터미널이 9개소가 있으며 통폐합을 고려하는 지역도 있다.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에 있는 터미널은 56개(39.4%)로 향후 폐업하는 터미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교통연구원은 터미널 폐업이 늘어나는 경우 철도가 없는 지방중소도시의 고령층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제한 등 불편이 잇따를 것이라고 보고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다.
명준성 기자 myungjp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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