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금 1억’ 이중근 부영 회장 저고위에 감사패
저출생 추세 반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
작성 : 2025년 02월 27일(목) 16:51 가+가-

직원들이 자녀를 1명 출산할 때마다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화제가 된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감사패를 받았다.
27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소문동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 회장에게 ‘출산장려금 제도를 통해 저출생 추세 반전에 기여한 공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주 위원장은 “저출생과 고령화라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가야할 길을 앞장 서서 열어주셨다”며 “탄생을 환영하고 어르신을 보듬는 회장님의 깊은 뜻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해 저출생 해결의 실마리로 2021~2023년 자녀를 출산한 직원 70명에게 자녀 1인당 1억 원이라는 통 큰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화제가 됐다. 올해도 지난해 자녀 28명을 출산한 직원들에게 1억원씩 지급해 현재까지 총 98억원을 지급했다.
출산장려금 지급 1년 만에 부영그룹의 사내 출산율은 증가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 평균 23명의 아이가 태어난데 반해 지난해에는 5명이 늘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출산장려금 제도를 발표하면서 출산장려금 기부 면세 제도 방안을 제안했으며 정부와 국회가 이에 화답, 기업 출산장려금에 대해 전액 비과세로 세법을 개정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제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하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노인 연령 상향 제도도 제안했다. 노인 연령을 75세로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노인의 숫자를 줄이면서 총 노인 수를 2050년에도 1200만명 정도로 유지하자는 것이 골자다. 최근 보건복지부도 올해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이 회장은 노인 문제의 심각성을 ‘먼 산 위의 눈덩이’에 비유하며 “눈덩이가 우리 눈에 보일 때까지 굴러왔을 때는 감당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재가 임종제도를 위해 재가 간병인 및 도우미 예산을 지원하자는 화두를 던졌으며 노인 돌봄을 위한 외국인 간호조무사들의 국내 취업 허용 등도 제안했다. 현존하는 인구관리 뿐만 아니라 정부의 ‘인구전략기획부’(인구부) 신설에도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효성 기자 aag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