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연구원, 특산 자생식물 25종 세밀화 전시회
완도 호랑가시나무, 조도 만두나무, 흑산도비비추 등
작성 : 2024년 12월 02일(월) 16:32 가+가-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오는 5일까지 연구원 산림비즈니스센터 1층에서 전남지역 희귀특산 자생식물 20여종의 세밀화 전시회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세밀화는 식물의 미세한 구조를 비롯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꽃이나 줄기, 열매를 모사한 그림이다. 석엽표본이나 사진과는 다르게 손으로 직접 그린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이 지난 2003년부터 제작해 소장한 세밀화 중 조도 만두나무와 금새우난초, 끈끈이귀개, 완도 호랑가시나무 등 모두 25점이 일반에 공개됐다.
전남에는 완도 호랑가시나무, 다도해비비추 등 특산식물 50종, 왕자귀나무, 끈끈이귀개 등 희귀식물 191종, 조도만두나무, 흑산도비비추 등 희귀 특산식물 20종 등 모두 261종의 희귀 특산식물이 분포해 있다. 이 중 조도 만두나무, 완도 호랑가시나무, 흑산도 비비추, 홍도 서덜취 등 4종은 전남에서만 자란다.
국제적으로 나고야의정서 발효 후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가간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물주권 강화 등 산림에 대한 관심과 역할이 강조되면서 토종자원의 중요성 또한 부각되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와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환경 변화와 남획 등으로 토종자원이 급감해 예전에는 광범위하게 분포하던 특산식물들이 희귀종으로 변하고 멸종에 이르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도산림연구원은 2013년부터 토종 산림자원 확보와 자원화를 위해 국립수목원과 함께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면서 산림자원 탐사를 통해 꾸준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기후변화 취약 산림수종, 희귀 특산식물 도감을 발간하기도 했다.
또 산림자원 추출물은행을 통해 비자나무와 동백나무 등 다양한 난대수종의 기능성을 연구해 화장품 개발과 식·의약 소재 활용을 통한 산림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득실 원장은 “세밀화 전시를 통해 전남 산림자원의 보전과 이용,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동시에 스마트 혁신성장 거점사업과 연계해 경쟁력 있는 산림 바이오산업을 견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