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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위대한 발견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4년 11월 27일(수) 15:44 가+가-
사전적 의미로 ‘사실’은 ‘실제로 있었던 일’ 자체를 말하고, ‘진실’은 ‘거짓이 없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진실은 개념 자체로 거짓 아님이 확정되지만, 사실은 그것의 참과 거짓을 주장·증명하는 대상이 됩니다.
유명한 스위스의 신학자였던 칼 바르트가 미국을 방문하던 날, 수많은 기자는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어떤 기자가 칼 바르트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당신이 평생 신학을 연구하고 세계적인 신학자가 되었는데 당신이 신학을 연구하면서 발견한 가장 위대한 당신의 신학은 무엇입니까?”
이때 이 세계의 위대한 신학자는 뜻밖의 너무나도 단순한 말을 해서 기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성경에 그것이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이 내가 발견한 가장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리고 찬송을 조용히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써있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셨다는 사실, 이것보다 나에게 위대한 발견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파스칼은 “인간은 갈대와 같은 연약한 존재지만, 생각하는 갈대이기에 존귀한 존재”라고 했습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그것은 생각이 있는 것이요, 양심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도덕과 윤리가 생겨납니다. 그러나 생각을 포기하고 양심을 포기한 자리에는 도덕도 윤리도 있을 수 없습니다. 생각을 포기하고 양심을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동물과 같은 삶을 살아가겠다는 이성 없는 동물선언과 같은 것입니다.
일찍이 슈바이처가 말하기를 “현대의 위기는 생각하기를 피하는 사색의 빈곤에서 온다”라고 했습니다.
이솝우화 가운데 ‘여우와 포도송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여우가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다가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린 포도 넝쿨을 발견합니다. 여우는 군침을 삼키면서 포도나무에 다가갑니다. 그러나 포도송이가 달린 포도 넝쿨은 꽤 높이 있어서 쉽게 포도송이를 따지 못합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뛰어 보지만 허사다. 여우는 점점 힘이 떨어져 더 이상 뛰어오를 수 없게 됩니다.
포도송이를 끝내 따지 못한 여우는 “저렇게 신 포도는 나같이 점잖은 여우가 먹을 것이 못 되지. 저런 신 포도는 거저 줘도 안 먹어”라고 화를 내면서 그곳을 떠납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의 진실은 숨긴 채 드러나는 현상에서 자기 부족이나 약점을 변명하고 합리화시킬 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역량이 부족해서 포도송이를 따지 못한 여우가 포도가 시기 때문에 그것을 먹지 않는다고 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자기 부족과 모자람을 생각하기보다는 환경을 탓하고, 조건의 부족을 말하고, 다른 사람을 책망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그가 발견하는 것보다 높은 가치를 발견합니다.
4세기의 위대한 성자 어거스틴은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깨닫기까지 수많은 방황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는 공부하기 위해 청년 때에 집을 떠나 카르타고로 갔습니다. 그는 로마의 철인 키케로와 신(新) 플라톤 사상에 몰입하기도 했고, 친구의 권유에 따라 마니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을 지켜보며 인생의 허무를 뼈저리게 느꼈고, 또한 방탕하게 사는 자기 모습에도 깊은 회의를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밖에서 어린아이들이 부르는 ‘집어서 읽어라’는 노래를 듣고 옆에 있던 성경을 펼치자 그의 눈앞에 성경 말씀이 크게 확대되어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 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어거스틴은 이 말씀을 읽고 회심한 후, 고백록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하나님, 당신을 위해 우리를 창조하셨으므로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서 안식을 얻기까지는 평안이 없나이다”
히포크라데스는 “마음만큼 위대한 의사는 없다”
나폴레옹 “내 인생에서 행복한 날은 일주일도 안 된다” 라고 했으나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했던 헬렌 켈러는 “나는 인생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을 바꾸면 삶이 바뀝니다. 이것이 우리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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