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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車 등 내부거래 195조… 일가 지분 클수록 비중 높아
국내계열사 내부거래 277조… 매출 감소에 금액 줄어
총수2세 지분 50% 이상 국내계열사 내부거래 29%
작성 : 2024년 11월 26일(화) 16:30 가+가-
지난해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10대 재벌’의 내부 거래액이 194조8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 자체는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으나 매출액이 감소한 걸 감안하면 내부거래 비중은 더 커졌다.
총수일가 또는 총수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이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 거래 현황’(상품·용역 거래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 5월 지정된 88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2709개 계열사이며, 2023년 한해 동안의 내부 거래 현황을 분석했다.
지난해 88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 거래액은 704조4000억원이었다. 내부거래 비중은 32.5%였다.
이 중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277조9000억원으로, 비중은 12.8%로 집계됐다.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은 전년 275조1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전체 매출액이 줄어든 탓에 내부거래 비중은 12.2%에서 1년 만에 12.8%로 상승했다.
2년 연속 분석 대상 기업집단(81개)을 보면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3.0%로 전년 12.2%보다 증가했다. 금액은 275조0000억원으로 전년 기록인 276조4000억원과 비교해 큰 변동은 없었다.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경우 내부 거래액이 194조8000억원으로 1년 전(196조4000억원으로)보다 감소했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다만 전년 대비 매출액 감소 폭(73조1000억원)이 내부거래 금액 감소 폭(1조6000억원)을 웃돌며 내부거래 비중은 13.9%에서 14.5%로 오히려 올랐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 거래 비중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총수2세의 경우 지분율이 50% 이상인 계열회사의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29.0%에 달했다. 전년 25.8%에서 3.2%포인트나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총수2세 지분율이 100%를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전년 대비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정보름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은 “총수 일가, 총수 2세에 내부거래가 집중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계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과정에서 혹시 경영권 승계라든가 아니면 사익편취 우려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집단은 셀트리온(65.7%), 대방건설(42.5%), 중앙(28.0%), 포스코(26.9%), SK(25.9%) 순이었다.
내부거래 금액만 따졌을 때 국내계열사 간 거래 규모는 현대자동차(62조9000억원), SK(52조원), 삼성(34조600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자동차(8조2000억원), 쿠팡(3조2000억원), 한화(1조2000억원)는 1년 전과 비교해 내부거래액이 크게 뛰었다.
현대자동차는 완성차 판매 호조에 따른 부품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쿠팡은 실적 증가로 인해 물류 서비스 간편결제 등 수직 계열회사와의 거래가 증가해서다. 한화는 기존 거래 관계에 있던 비계열회사를 신규로 계열회사로 편입한 게 이유다.
지난 조사보다 내부거래 비중이 크게 증가한 집단도 다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셀트리온(22.0%포인트), 대방건설(13.7%포인트), 이랜드(8.5%포인트) 순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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