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서 고정익 무인기 직접 띄운다… 전투 실험 최초 실시
12일 동해상 독도함 갑판서 이륙실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일환
작성 : 2024년 11월 13일(수) 17:10 가+가-
해군은 지난 12일 동해상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고정익 무인기(시제기)를 비행갑판을 통해 이륙시키는 전투실험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군은 그동안 함정에서 수직 이착륙 무인기를 운용해 왔다. 수직 이착륙 무인기가 아닌 고정익 무인기를 활주로와 같은 비행갑판이 있는 대형 함정에서 이륙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투실험은 ‘AI 기반 무인전투체계 중심의 첨단 과학기술군 건설’을 위해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굳건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무인항공전력을 조기에 확보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대형 함정의 비행갑판에서 고정익 무인기(시제기)를 활주시켜 이륙시킴으로써 고정익 무인기의 해상 운용 가능성을 시험했다. 이러한 전투실험 결과를 통해 해군이 중장기적으로 고정익 무인기 운용에 최적화된 함정의 형태 등 전력 운용의 발전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됐다.
고정익 무인기는 회전익 무인기에 비해 빠른 속력과 넓은 활동 범위를 가진다. 때문에 해상에서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고정익 무인기는 대부분 육상의 긴 활주로에서 이착륙하고 운용되는 탓에 그동안 함정에서의 운용은 제한됐다.
하지만 이번에 전투실험을 한 고정익 무인기는 100미터 이내의 길이가 짧은 함정의 비행갑판에서 활주하여 이륙이 가능해 함정 전투실험에 적합한 무인기로 평가 및 선정됐다. 이에 해군은 해당 업체와 협력해 전투실험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전투실험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합참, 육군, 해병대,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무인기(시제기) 업체 관계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함정에서 무인기 운용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운용개념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