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26조 ‘반도체 종합지원 프로그램’ 70% 이상 중소·중견기업에 혜택”
작성 : 2024년 05월 23일(목) 17:56 가+가-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금융, 인프라, R&D(연구개발)는 물론이거니와 중소·중견기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를 주제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 4월9일 대만 지진 사태로 열린 반도체 현안 긴급 점검회의 후 부처간 논의를 거쳐 만든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는 경제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고 글로벌 경제의 작은 변동에도 민감하고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대통령실과 내각의 각 부처가 작은 위험요인까지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리스크 사전 점검과 선제적 대응 방안이라는 원칙 하에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수시로 열어서 분야별 각종 현안들을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반도체는 국가 총력전이 전개되는 분야로, 경쟁국에 뒤지지 않는 반도체 지원을 펼쳐서 국가가 확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며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꺼내들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산업은행에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들이 공장 신축, 라인 증설 같은 설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다 보니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산업은행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런 어려움이 그래도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세액공제는 R&D와 설비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국가가 환급해주는 것으로 보조금과 다를 바 없다”며 “올해 일몰되는 세액공제를 연장해서 기업이 R&D와 설비 투자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조성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시간이 보조금”이라며 “전기, 용수, 도로 같은 인프라는 정부와 공공부문이 책임지고 빠른 속도로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이고 품질이 좋은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라며 “송전선로 건설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국가전력망특별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의도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1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만들어 유망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