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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떡갈비 전국 최초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
축산가공물 최초… (사)담양떡갈비생산자협회 노력 결실
갈비뼈 붙은 채 잔칼질 작업 등 조리과정 반드시 밟아야
작성 : 2016년 11월 14일(월) 17:57 가+가-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2013년 특허청에 출원한 담양떡갈비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이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근 축산가공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허청 지리적표시에 의한 단체표장으로 등록됐다.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제도는 특허청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 사안으로 상품의 명성·품질 등이 해당지역의 지역적 특성에서 비롯된 경우 그 지역 특산품의 우수성을 인정해 상표권으로 보호해 주는 제도다.
지리적표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의 생산·제조 또는 가공업자만으로 구성된 법인이 지리적표시로 구성된 표장을 등록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등 지역의 차별성, 품질의 우수성, 법인 구성의 적정성 등을 철저히 심사해 최종 등록했다.
이번 상표등록으로 ‘담양떡갈비’는 ‘원산지국가에서 보호받는 지리적표시’로 등록돼 국내·외에서 상표권으로 법적인 보호를 받는 기틀이 마련된 셈이다.
담양떡갈비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은 지역 내 떡갈비 생산업체 46곳이 ‘사단법인 담양떡갈비생산자협회’(이사장 박규완 · 덕인관 CEO)를 결성하고 담양떡갈비의 높은 명성 및 우수한 품질특성과 담양군의 지리적 연관성을 증명해 등록 받게 된 것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담양의 대표 향토음식인 담양떡갈비는 담양한우(암소)의 갈비만을 사용하여 생산되고 있는데 뼈에 붙어 있는 갈비에 채를 썰듯 잔 칼집을 내서 조리하는 것이 특징으로 굽는 과정에서 육즙이 나와 차지고 부드러운 식감이 우수한 품질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타 지역에서 갈빗대에 있는 고기를 발라내어 살코기만을 가지고 모양을 내는 특성으로 떡갈비가 넓고 얇은 형태 인데 반해 담양떡갈비는 갈빗대 채로 조리함에 따라 갈빗대 크기의 원형에 가까운 정사각형의 두꺼운 외형이 특징임과 동시에 구별된다.
또한 담양떡갈비는 믹서기를 이용해 고기를 손질하지 않고 갈빗대에 붙어있는 갈비살을 수작업을 통해 칼집을 내거나 채 썰기 하여 떡갈비를 생산하고 있는 등 우리나라 쇠고기 구이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데 1800년대(작기 미상)에 작성된 조선시대 조리서인 ‘시의전서’에 쇠고기의 갈비를 사용한 구이음식인 ‘가리구이’를 전하고 있는데 담양 전통 떡갈비 생산방식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도 담양떡갈비의 전통성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다 담양떡갈비의 주재료인 담양한우(암소)는 청정하고 넓은 농경지를 바탕으로 생산된 양질의 조사료를 먹이로 하고 있어 증체효과가 뛰어나며 혈통과 사료 및 표준화된 사양관리로 균일화된 육질 및 육량등급이 높은 고품질 한우이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2.8% 이상인 특성을 갖추고 있는 등 갈비를 구울 때 육즙이 나와 차지고 부드러운 식감이 우수하기에 담양떡갈비가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오래된 한식당을 조사하여 펴낸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에 담양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떡갈비가 생산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담양을 대표하는 10味에 선정 된 것을 비롯 소비자들의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와 함께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담양 떡갈비의 역사 및 품질특성에 대해 보도되었고 세계 최대 중화권 위성방송국인 NTD TV를 통해 담양떡갈비의 맛과 영양 등이 보도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도 단체표장 등록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이처럼 담양떡갈비의 명성이 자자한데도 담양떡갈비만이 지닌 특성을 바탕으로 지리적표시에 의한 단체표장을 등록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주무 관청인 특허청이 담양떡갈비 조리과정상의 고유한 특성을 인정하지 않는 바람에 협회는 2차례의 이의서를 통해 차별성을 설득해야 했던 것.
사단법인 담양떡갈비생산자협회가 특허청에 제출한 자체 관리기준에 따르면 원료육은 담양한우(암소 1등급)의 갈비와 담양산(최소한 전남산) 한돈 갈비만을 사용하고, 기타 부재료는 담양산이나 국내산 특산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 사용할 원·부재료는 적정한 구매기준을 정해 그 기준에 맞는 것을 사용하되 원·부자재의 기준, 생산기준 등은 농림축산식품부 전통식품 표준규격을 따르게 하고 있다.
특히 인위적인 고기의 분쇄작업은 물론 고기와 갈비뼈를 접착시키기 위해 밀가루 등 인위적인 재료를 절대 사용할 수 없고, 고기가 갈비뼈에서 쉽게 뜯어질 수 있도록 갈비뼈에 갈빗살이 붙은 채로 갈비 한 대당 양쪽으로 50~60번 이상 잔 칼집 혹은 채썰기 작업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양념작업은 1~3차에 걸쳐 이뤄지며 3차 양념된 갈빗살과 안창살을 잔 칼집이 나 있는 양념갈비 사이사이에 집어넣어 사각형 모양으로 만든 뒤 참숯이나 대나무숯 등을 이용해 굽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250g(갈비 3대) 단위를 원칙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시켜 유통해야 한다.
박규완 이사장은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은 담양떡갈비가 다른 곳의 유사 떡갈비들과는 차별되는 특성을 국가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회원들과 함께 담양떡갈비가 지닌 고유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고급화로 회원 및 한우·한돈 농가들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담양떡갈비생산자협회는 관내에서 떡갈비를 취급하는 46개 업소의 대표들이 참여해 ▲담양떡갈비 생산 ▲품질향상 ▲고급화 ▲명품화 ▲담양 전통 향토음식으로서의 발전을 위한 활동 ▲담양떡갈비 품질관리 등을 통해 지역의 음식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3년 창립됐다.
협회는 담양떡갈비 판매촉진을 위한 홍보, 연구 및 시장조사, 품질향상 교육과 선진지 연수, 위생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자재 등의 공동구입을 추진한다.
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과 관련된 사후관리, 담양떡갈비 품질조사 및 관리,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회원 교육 등을 수행한다.
한편 담양군은 무역관련 지적재산권협정(TRIPs)가입국에서 상표권에 준하는 보호를 받게 되어 FTA 등 국제화 시대에 담양떡갈비 브랜드 보호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에 대한 권리화를 통해 상품 품질의 보호에 따른 인지도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담양 특산품을 더욱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담양떡갈비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업체에 대한 심의와 인증은 전남도와 담양군이 맡게 할 계획이다.
/담양=정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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