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군수 안병호)이 민선5기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동함평일반산업단지가 착공 2년만인 지난달 29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이개호, 안규백, 이윤석, 주영순, 정진후 국회의원, 이용섭 한반도미래연구원장, 박래학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정수길 군의회의장,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40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식전행사로 동함평산단에 경사스러운 일들이 가득하길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농악대놀이, 축하공연, 제막식이 이어졌다.
본 행사는 내빈소개, 경과보고, 식사와 기념사, 헌시낭송, 준공 점화식 순으로 진행했으며, 폐막 축하공연과 폐막선언을 끝으로 이날 행사가 마무리됐다.
안병호 군수는 기념사에서 “군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아낌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지 않았다면 오늘은 결코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맨 먼저 군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동함평산단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며 “우리 함평군이 전남 서남권의 번영을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우리 함평을 찾은 기업이 자리를 잡고, 한번 동함평산단에 자리 잡은 기업은 더욱 성장을 거듭하고, 이를 보고 더 많은 기업이 함평을 찾을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동함평일반산단은?
함평군 600여 년 역사상 가장 큰 사업인 동함평산단은 국·도비 27억원, 군비 158억원, 민간자본 550억원 등 총 735억원을 투입해 73만5000㎡ 규모로 조성됐다.
2010년 전남도 기업 2천개 유치 목표에서 시작된 동함평산단은 2011년 함평군의회 민간자본 채무보증 승인, 2013년 전남도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와 국토교통부 수요 검증, 2013년6월4일 기공식 등을 거쳐 올해 2월 공사를 마치고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동함평일반산업단지는 서해안고속도로, 광주-무안고속도로 등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는데다 분양가가 3.3㎡당 37만원으로 타 지역 산업단지보다 저렴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광주, 나주, 목포의 산단과 근거리에 있어 연관 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원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전남도 투자유치 보조금 대상지로 선정돼 분양가의 30% 범위 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억원을 초과한 건축비, 시설장비 구입비, 기반시설 설치비 등 시설지원보조금도 5% 범위 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보조받을 수 있는 데다 올해 말까지 계약하면 취득세, 재산세가 전액 면제된다.
현재 51%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입주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1차 금속,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전기장비제조업 등 54개 업체가 입주해 생산유발효과 1454억원, 3660여 개의 일자리창출, 1만1000여 명의 인구유입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규일자리 창출과 이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지방세수 증가, 주민소득 증대, 지역산업구조 개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군민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왜 조성했나?
안 군수는 민선5기 취임초 농업 위주의 열악한 지역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함평읍 권역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동함평산단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나비축제 등 지역축제가 함평의 이름을 알리는 데는 일조했으나, 축제기간 동안에만 일시적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에는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특히 함평군은 인구는 적고 노령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수준인데다 인구감소율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2011년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를 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시ㆍ도 단위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동안 해당 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ㆍ도 단위의 종합경제지표다.
2011년 전남의 지역내총생산액은 62조3216억원이다. 이중 함평군은 6473억원 가량으로 1.03%에 불과하다. 이는 인근 무안(1조5327억원), 영광(2조470억원), 장성(1조2635억원)에도 한참 못 미친다.
이는 지난 10년간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유치 분야가 크게 취약했기 때문이다.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 정주인구의 심각한 고령화, 농업위주의 취약한 산업기반이야말로 함평군이 돌파구를 마련해야할 시급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 어떻게 추진되었나?
동함평일반산단 조성사업은 지난 2010년3월 전남도에서 기업 2천개 유치를 위해 광주광역시 인근 지역에 민자산단 개발계획을 구상하던 중, 그해 6월 광주광역시 배후 5개 시·군 관계관 회의를 거쳐 함평군과 장성군에 일반산단 2개소를 개발하기로 하면서 시작했다.
이에 따라 도는 투자자를 발굴하고 산업단지를 지정하는 한편, 함평군은 SPC를 설립하고 토지매입을 지원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함평군은 위 결정을 토대로 민선5기 군수 공약사업으로 녹색산단조성계획을 수립해 의회에 보고하는 등 산단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2011년2월 부산 보해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촉발된 저축은행사태로 인해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면서 8월까지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이후 전라남도의 투자자 발굴 협조 등에 힘입어 4개 업체와의 투자상담, 함평군의회의 채무보증 승인 등을 거쳐 2011년11월 동함평산업단지개발(주)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이어 편입토지 보상 공고, 전남도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국토교통부 수요 검증을 거쳐 2013년6월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지난 2월 대부분의 공사는 끝났으나 3개월간의 마무리 공사를 거쳐 이날 준공식을 거행했다.
/함평=전석현 기자
▲ 안병호 군수 자작 헌시
해야 솟아라
동함평에서 떠오른 해야
높이 높이 솟아올라 너른 함평 다 비추거라
너의 햇살 마을 마을 비추거라
오르다 힘들면 기산에 들러 맑은 바람 쐬거라
의로운 함평의 정신이 너를 쉬게 하리니
너를 지치지 않게 하리라
오르다 지치면 영수 맑은 물에 목 적시거라
절대 변치 않는 함평의 마음이 네게 힘을 주리니
너를 병들지 않게 하리라
동함평에서 떠오른 해야
높이높이 솟아올라 그림자는 뒤로 숨게 하거라
너의 햇살 마을 마을 비추거라
오르다 힘들면 먹황새 우는 소리 들어 보거라
너와 함께 가겠다는 우리 군민의 다짐이니
너를 외롭지 않게 하리라
오르다 지치면 춘란 꽃향기에 쉬어 가거라
너를 다독이는 우리 군민의 손길이니
너를 다시 살아나게 하리라
동함평에서 떠오른 해야
이제 곧 높이 솟아오르겠구나
너의 햇살이 온 함평에 퍼지겠구나.
너 혼자 아니어서 솟을 수 있었으리
우리 군민들의 심장 소리와 발걸음 소리에 너도 날아오를 수 있었으리
함께 하니 이리 좋지 아니하냐
계속 솟거라
높이높이 솟거라
너와 함께 10만 발걸음이 되리니 멈추지 말거라
우리도 너와 함께 솟아오르련다
10만 발걸음으로 더 높이 솟아오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