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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품 같은 장흥, 사람을 보듬다
작성 : 2015년 04월 30일(목) 17:53 가+가-
서울의 한복판 광화문에서 정남쪽 바다로 이어지는 곳에 정남진(正南津) 장흥이 있다. 산과 들, 강과 바다가 어우러져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를 아름다운 자연의 연속, 그 중심에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편백숲 우드랜드가 있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한층 짙어진 녹음과 상쾌한 편백나무 향기가 사람들을 우드랜드 깊은 숲으로 이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곳, 편백숲 우드랜드
장흥읍 억불산(518m) 기슭에 위치한 우드랜드는 약 100ha에 걸쳐 40~50년생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일반 수목에 비해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5배 이상 내뿜는 편백나무는 아토피와 같은 각종 환경성질환 치유와 스트레스 해소, 심신안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드랜드는 통나무주택, 황토주택, 한옥 등 자연 친화형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생태건축을 체험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관과 편백 톱밥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목공체험장에는 목재를 이용해 어린이 장난감에서 우리 생활에 필요한 공예품 가구 소품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갖추고 있다.
우드랜드에서 억불산 정상까지 이르는 등산로에는 3,736m 길이의 ‘말레길’이 설치되어있다. 장흥지역의 방언인 ‘말레’는 ‘대청’을 뜻하는 것으로 ‘가족간의 이해와 소통의 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나무데크로 조성된 말레길 코스를 이용하면 노약자와 장애인들도 편안하게 산림욕을 즐기며 억불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천연섬유 재질의 가벼운 옷차림을 입고 편백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삼림욕장도 설치되어있다. 이곳에 오면 편백나무 움막, 원두막, 토굴 등이 설치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자유로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산림욕은 피부호흡으로 산소를 흡수하고 일산화탄소를 배출해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몸속의 산성과 알칼리 평형을 지켜주어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좋은 효과를 낸다.


건강한 맛, 흥겨운 장터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면 이제는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찾아 건강한 음식을 맛보고 흥겨운 체험을 즐길 차례다.
최근 토요시장의 질 좋고 저렴한 장흥한우와 지역 특산물이 유명세를 타며 주말 평균 하루 5천 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오고 있다. 특히, 장흥한우와 득량만 키조개, 솔밭에서 자란 표고버섯 등 3가지 대표특산물을 조합해 구워먹는 장흥삼합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흥삼합은 한우판매점과 시장에서 재료를 구매해 인근 식당에 가져가면 차림비만 내고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한우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고향 할머니들이 텃밭에서 손수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할머니 장터가 펼쳐진다. 각종 봄나물과 약초, 신선한 농수산물이 계절에 따라 종류를 달리하며 관광객들을 맞는다.
토요시장 한켠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놀이마당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설이 공연과 초대가수 무대가 토요시장을 찾은 관광객들과 뒤엉켜 한 바탕 즐거운 어울림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모습이 토요시장을 살아 숨 쉬는 향토 문화공간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다.


사람이 중심이다, 정남진 장흥
장흥군은 안양면 기산리 일대에서는 내년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통합의학, 사람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다’란 주제로 ‘2016년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개최한다. 통합의학은 과거 권위적이고 배타적인 의학의 모습을 내려놓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환자 중심의 새로운 의학 패러다임이다.
장흥이 추구하는 통합의학은 아름답게 어우러진 장흥군의 산과 들, 강과 바다와 닮은꼴을 이루고 있다. 서로 엉켜 있어 질서가 없어 보이지만 가장 조화로운 자연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서양의학, 한의학, 대체의학이 모여 가장 효과적인 치료과정을 창출하는 것이다.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는 이러한 새로운 흐름에 획기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다.
장흥군의 가장 큰 장점은 탐진강과 득량만을 중심으로 한 깨끗한 수자원과, 산과 숲이 어우러진 울창한 산림환경이다. 청정 자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수산물은 사람의 몸을 치유하고, 문학적 스토리를 담은 아름다운 자연과 넉넉함을 자랑하는 인심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 이것이 정남진 장흥이 가진 에너지의 본질이다. 그리고 자연의 순리를 따라 온 장흥이 지금까지보다 앞으로 더욱 길게(長) 흥(興)할 수 있는 이유다.



김성 장흥군수 인터뷰
“군민의 살기좋은·행복한 장흥 만들 터”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을 만들겠습니다.”
김성 장흥군수는 앞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좋은 음식과 양질의 문화가 중심이 된, 건강과 치유의 콘텐츠를 추구하는 감성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고 말한다.
감성시대가 추구하는 미래 가치는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요소이며, 이러한 특성을 품은 지역이 높은 경쟁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최근, 편백숲 우드랜드와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 군수는 내년에 치러지는 2016 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통해 의료관광, 휴양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로하스타운 인근에 ‘통합의학센터’를 건립하여 진료, 교육, 연구가 복합된 미래지향적 통합의학의 핵심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군 청사 무상양여에 관한 문제도 해결의 실마라리를 보이고 있다. 민관합동 TF를 구성하여 대책을 논의하고 각종 자료를 수집한 결과 정부 부처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해 장흥교도소가 용산면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비어있는 장흥읍 옛 교도소 부지에는 호남권 Law Park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옥사를 감옥체험과 교육시설로 재정비하고 교정박물관을 운영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다.
Law Park가 조성될 경우 고용 증가는 물론 우드랜드와 토요시장으로 이어지는 체험관광 인프라가 더욱 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군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흥군을 이루고 있는 군민이다”고 강조하며,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가 마음 귀를 열고 군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군민 모두가 행복한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흥=강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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