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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친 그대 활력 찾아 유럽으로 힐링여행 떠나보자
낭만이 넘치는 테마여행 톱4
작성 : 2014년 11월 13일(목) 17:59 가+가-
늦가을 로맨틱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바라보는 목적지는 유럽이다. 그 클래식한 느낌과 고급스런 분위기가 가을의 쓸쓸하고 고즈넉한 감성과 잘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극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한참 지났고, 그에 못잖은 성수기인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11월은 유럽인들의 일상을 느끼기에도 좋고, 경비도 그만큼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 시즌이다.

트래블패스 전문 여행사 소쿠리패스(www.socuripass.com)로부터 늦가을에 꼭 해볼 만한 ‘테마여행 톱4’를 추천 받았다.

◇역사.예술인 위한 ‘미술·박물관 투어’

이미 프랑스 파리를 한 두 차례 찾았지만 바쁜 일정에 쫓겨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면 올 가을 다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예술의 도시’답게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 대성당, 오르셰 미술관, 로댕 미술관 등 도심과 근교의 박물관 및 미술관 60여 곳이 우리를 기다린다.

만일 2~4일 정도 투자해 ‘미술·박물관 투어’를 해보겠다고 마음 먹는다면 파리의 문화예술 명소들을 할인가에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파리 뮤지엄패스’를 꼭 이용하자. 이들 명소들을 무제한으로 관람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 몇 년 사이 파리 역시 요우커(遊客,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사실상 ‘점령’됐다. 루브르 박물관 등 일부 명소들은 줄을 서다 시간을 다 보내야 할 지경이다. 하지만 이 패스만 있으면 바로 입장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다.



◇남부 유럽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유럽은 겨울이 빨리 찾아온다. 그러나 지중해와 면한 남부 유럽은 연중 온화한 기후로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이다.

도로변에 바로 붙어있는 아름다운 해변과 탁 트인 경관과 함께 힐링을 즐기고 싶다면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1869~1954·프랑스), ‘색채의 시인’ 마르크 샤갈(1887~1985·러시아)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사랑한, 프랑스 남부의 항구 도시 니스를 추천한다. 마티스 미술관, 샤갈 미술관 등 예술 혼이 깃든 명소들이 즐비한 것이 우연이 아니다.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이탈리아 남부 휴양도시인 소렌토를 찾아 힐링을 즐기는 것도 좋다. 절벽 위의 중세도시 소렌토는 가파른 해안선과 아름다운 지중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레몬 주산지로도 유명한 곳답게 ‘레몬 소르베’, ‘레몬 에이드’ 등 레몬을 재료로 만든 디저트들도 다채롭다. 특히 소렌토에서 아말피에 이르는 50㎞ 구간의 ‘절벽 해안도로’는 900년 가까이 된 유서 싶은 길로 영국 BBC 방송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했을 정도로 비경을 자랑한다.

◇ 스페인 안달루시아 ‘트레킹 여행’

떠들썩한 관광지보다 현지의 자연과 함께 숨쉬는 걷기 여행에서 더 큰 감동을 받는 이들이라면 10일 일정으로 스페인의 남쪽 끝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트레킹을 해보자. 11월에도 봄처럼 따뜻한 날씨여서 트레킹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안달루시아는 스페인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면적은 두 번째로 큰 지방이다.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무려 800년 동안 이슬람 치하였던 안달루시아는 ‘종교 갈등’이 있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 무슬림, 유대인, 기독교인이 어울려 조화롭게 살았던 지역이다. 세비야, 코르도바, 그라나다 등의 중심도시들에는 이슬람, 유대교, 기독교가 뒤섞인 독특한 문화 유산이 곳곳에 남아있다.

특히 안달루시아 지방에는 마을의 모근 건물 외벽이 흰색으로 꾸며져 있어서 하얀마을이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이런 하얀마을들은 따뜻한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여행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 중 꼭 들러야 할 곳이 세비야다. ‘정열의 도시’라는 별명에 걸맞게 스페인의 명물인 투우와 정열적인 플라멩코 댄서들을 만날 수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그라나다를 찾기를 권한다. 이베리아 반도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의 옛 궁전의 안뜰을 거닐다 보면 누가 아는가. 스페인 작곡가 프란시스코 타레(1852~1909)를 능가하는 영감을 받아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1896)을 능가하는 클래식 기타 명곡을 쓰게 될지.

◇마니아들을 위한 독일‘맥주 여행’

맥주 마니아들이라면 그윽한 맛과 독특한 향으로 늦가을의 운치를 더해줄 독일 맥주 투어를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9월 셋째주 토요일에 시작돼 16일 동안 계속되는 ‘옥토버 페스트’는 이미 끝난 지 오래다. 그 흥겹고 떠들썩한 분위기에 취할 수 없어 아쉽지만, 덕분에 바가지 요금 쓸 일도 없게 된 데 안도하기 바란다.

맥주가 물 보다 더 싸고, 알코올 도수가 없는 ‘어린이 맥주’까지 있는 ‘맥주의 나라’답게 독일은 다른 어느 나라 보다 지역 맥주 양조장이 많다.

독일 맥주의 질이 좋은 이유는 바로 바이에른의 영주 빌헬름 4세가 1516년 공표한 ‘맥주 순수령’ 때문이라고 한다. 원료와 품질의 향상을 위해 보리몰트, 홉, 물, 효모 외에는 어떠한 원료도 넣지 못하게 한 법이다. 독일 맥주가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된 이유로 꼽힌다.

독일에는 전국적으로 양조장이 무려 1349개(2012년 기준)가 있는데 그 중 절반 정도가 ‘맥주의 고향’ 뮌헨이 속한 바이에른 지역에 산재한다. 뮌헨을 찾았다면 세계 최대 맥주집인 ‘호프 브로이하우스’에 가보자. 갖가지 맛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다만 안주는 독일산 돼지족발인 ‘학센’을 시키는 것이 제격이다. 절대 ‘치맥’을 꿈꿔서는 안된다.

뮌헨에서 35㎞ 떨어진 에딩으로 이동해 세계에서 가장 큰 밀 맥주 양조장인 ‘에딩거 바이스 비어 맥주공장’을 찾는다면 세계 최고의 ‘밀 맥주’를 맛볼 수 있다. 그 부드러운 맛에 반하고 나면 ‘1886년 맥주 순수령이 힘을 잃게 되면서 밀 맥주의 양조가 허용된 것이 정말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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