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볼 때 한반도는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 둘러 쌓여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는 답답한 형국이지만, 지도를 거꾸로 돌려 놓고 보면 대한민국은 드넓은 해양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
특히, 21세기 신해양시대를 맞아 삼면이 바다와 접하고 있고, 풍부한 해양자원과 광활한 해양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대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그 출발점에는 건강의 섬 완도가 위치하고 있고 민선 6기 군정 100여일째,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신우철 완도군수를 만났다.
- 취임 100일을 맞이한 소감은.
△ 민선 6기 공약사항을 확정하면서 부자ㆍ관광ㆍ행복ㆍ희망완도를 실현할 40개 실천 전략을 세웠다. 공약사항 추진을 위해 구도심 활성화 사업 등 6건에 대한 용역비 5억200만원도 확보했다.
무엇보다 공약으로 내세운 소아ㆍ청소년과 공모사업이 선정돼 관내 젊은 부부들의 출산과 육아,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살필 수 있게 됐다. 군정 비전을 제시하는 종합발전 계획을 내년까지 수립할 방침이다.
지난 100여일동안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군정 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장과 사람중심의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읍면 순회방문을 실시하여 1,700여명의 군민을 만났고 167건의 건의사항도 접수했다.
여객선, 마을회관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군수실을 11회 운영하여 750여명의 군민과 소통하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지속적으로 도서낙도 방문, 생활현장 중심의 이동군수실을 확대 운영하고 군민 소통.화합위원회를 11월에 출범할 계획이다.
또 ‘황금바다 중흥’ 프로젝트를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우리 수산업이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황금바다 프로젝트’ 같은 재설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오랜기간 동안 동일한 바다에서 같은 양식업이 추진되다 보니 어장 환경이 악화되어 육지의 윤작과 비슷하게 매년 생산량이 감소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어장을 재배치하고 김, 미역, 다시마, 톳 등 해조류와 전복, 도미, 넙치 등 어·패류 등 양식품종 전반에 대한 육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변화된 어장 환경에 적응하고 어병에도 강한 우량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중 하나다.
더불어, 완도를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로 선포하고 양식산업 육종 프로그램 운영, 기후변화 대응 방안 마련에 전력을 다 할 생각이다.
양식어장 재배치 및 바다환경을 개선하고 전복가공공장 설립 및 유통센터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지역 특산품 소비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삼복날은 전복데이, 어버이날은 미역데이로 선포하는 Day-Marketing 추진하여 수산물 소비촉진에 나서고 있다.
- 황금바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중요한것은.
△ 전복양식산업은 성패와 종묘를 포함하면 약 5천억 규모로 우리군의 지역경제를 떠 바치고 있는 중요한 산업중 하나다.
거칠 것 없이 성장만 하던 전복양식산업이 대형태풍으로 인한 피해와 환경변화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어업인들의 불안이 커져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전복양식산업을 정상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서는 민·관·연구기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지난 9월에 우리군에서 가장 많은 전복양식을 하고 있는 노화, 보길, 소안 등 3개 읍면에서 저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전문가 그리고 양식어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밤샘 토론을 하면서 문제점을 진단하고 실현 가능한 대책을 찾았다.
위기의식 속에 진행된 릴레이 이동군수실을 통해 어업인들이 먼저 다양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와 개선의지를 보여 줘 전복산업이 조만간 정상회복 될 수 있다는 믿을 갖게 되었다.
- 국민횟감인 광어의 소비 부진으로 어민들의 고충이 크다. 대책은.
△ 완도군은 연간 12,000톤의 광어를 생산하여 연간 1,300억원의 어업 소득을 올리고 있다.
완도에서 생산된 광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 맛과 영양면에서 최고의 횟감으로 명성을 이어 왔으나 소비 부진으로 생산어가와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양식 광어값 폭락은 수급 불균형과 수요에서 악재가 발생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전국에서 광어 양식장이 늘면서 2013년도에는 제주도의 생산량이 완도군의 2배인 약 23,000톤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나 공급과잉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수요 측면은 일본 방사능 유출 여파로 수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인스턴트식품 선호 등 식문화의 급속한 변화, 어병예방을 위한 항생제 사용으로 안전먹거리에 대한 불신, 세월호 침몰사고로 국민들의 소비문화가 크게 둔화되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엔저현상으로 수출까지 부진하면서 어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광어 소비 부진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민선 6기 군정 출범과 함께 민관이 힘을 모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달 25일 ‘완도 자연그대로 농수산물’ 생산을 선포한데 이어 소비자들에게 완도 수산물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명품광어 생산 선포식을 개최했다.
바다와 섬이 아름다운 건강의 섬 완도에서 일체의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완도 자연그대로 명품광어를 생산에 나선 어민들을 위해 국민들의 광어사랑을 당부드린다.
- 해양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공동대처 방안은.
△ 정예 농·수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97년에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설립되어 운영하고 있으나 11개 학과중 수산분야는 수산양식학과 하나만이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초라한 것이 현실이다.
이제부터라도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 그리고 국제적인 감각 등을 두루 갖춘 전문 해양수산인을 양성할 수 있는 별도의 국가 교육기관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
설립장소는 국내 유일의 수산분야 마이스터고인 완도수산고가 있는 완도가 최적지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수산물의 마케팅 강화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
해양수산업을 중심으로 한 융합산업도 적극 육성해야 한다.
바다에서 생산된 해조류, 어·패류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수 많은 영양소와 신비한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제는 바다산업의 독립된 발전도 중요하지만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육지의 농업, 축산업과 연계하여 함께 성장·발전하는 융합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의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사료 및 친환경 퇴비 개발, 폐사 어류를 활용한 액비 개발 등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우리의 미래인 청정바다 보존 방안은.
△ 바다는 오랫동안 우리의 삶의 터전이었고 앞으로도 인류의 미래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깨끗이 보존되어야 할 바다가 육지의 각종 생활쓰레기와 어업인들이 지각없이 마구 버린 폐어구, 폐 스티로폼, 폐선박 등 양식시설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20~30년간 지속되어 온 동일한 어장에서 동일한 품종을 양식으로 해저 생태계가 오염되어 생산량이 급감하는 등 육지 농산물 윤작의 문제점이 바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바다에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해양바다산업의 성장·발전을 위해 전 세계인이 함께 바다를 깨끗이 가꾸고 어족자원을 보호하는 노력을 펼쳐 나가야 한다.
또한, 양식어장에 대한 재배치와 자연순환형 양식방법 개선 등을 통해 어장 환경을 개선하고 어업의 생산력을 높여나가야 한다.
- 완도해조류박람회가 3년주기 개최로 가닥을 잡았는데 향후 발전 구상은.
△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해조류의 무궁무진한 가치를 제시하고 소비 대중화에 크게 기여 했다.
해조류 박람회를 통해 인류의 미래대체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조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전시, 연출, 체험을 통해 보여 주면서 해조류의 산업적 가치와 미래산업 비전을 성공적으로 제시했다.
해조류 박람회를 통해서 생산자, 가공·유통 업체, 연구·개발분야, 소비자까지 해조류 산업과 관련된 모든 주체들의 새로운 소득 창출과 해조류 수요 시장을 확대해 가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해조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완도군이 박람회를 통해 불씨를 지폈고, 이제부터는 중앙정부와 해조류를 생산하고 있는 지자체가 협력하여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박람회로 조성된 해조류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더욱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 나가기 위해 민간 조직인 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회도 출범하여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해조류 박람회는 18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장보고 축제의 한계성을 보완하여 3년 주기로 개최하고 해조류에 대한 소비테마를 접목하여 문화가 있는 축제, 지역특산물 소비활성화에 기여하는 생산적인 박람회로 개최할 계획이다. /완도=김광수 기자
신우철 완도군수는
▲1953년 완도 출생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수산과학과
졸업(이학박사)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초대원장
▲진도군 부군수
▲민주당 전남도당 농·수·축산 발전특위 위원장
▲ 민선6기 완도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