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평 영암군수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세 번째 도전 끝에 3선에 도전한 현역 군수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 군수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단체장 출마를 위한 당 공천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정치인으로 전국 최연소 도의원 당선과 전남도의회 4선 의원을 거쳐 성공한 알파중공업 CEO로 자리 잡는 등 화려한 전력을 갖고 있다.
대학시절엔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고, 졸업 후 고향인 영암으로 내려와 학파농장 소작철폐운동을 전개해 소작농가에 농토를 돌려주는 운동을 펼치는 등 지역민들에게 ‘영암 지킴이’로 잘 알려져있다. 전 군수는 취임이후 ‘깨끗한 영암’, ‘명품영암’, ‘복지영암’을 만들기 위해 현장을 누비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 군수를 만나 영암의 밝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 초선 단체장으로 취임한 지 50일이 넘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 이렇게 지면을 통해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과 대한일보 애독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군민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1달이라는 시간이 하루같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주민화합과 복지 영암을 위해 애써주라는 우리 6만 영암군민의 큰 가르침, 가슴에 깊이 품고 민선6기 힘찬 출발을 위한 준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선 6기 영암군정 목표.
▲민선6기 영암군정의 비전은 ‘하나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 입니다.
‘하나된 군민’은 지난 지방선거를 비롯해 그간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생긴 분열을 군민과의 소통으로 타파하고, 군민 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 하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또, ‘풍요로운 복지영암’은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복지정책, 피부에 와 닿는 그런 복지정책을 펼쳐 풍요롭고 살기 좋은 영암을 만들어 가자는 뜻입니다.
군민의 화합과 단결 없이 영암의 미래는 없습니다.
갈등과 분열의 벽을 넘어서 이제 화합과 소통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그 기반 위에서 영암의 발전을 이루어 가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말하는 복지영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암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군정 방향은.
▲민선6기 군정방향은 군민 화합과 소통을 기반으로 해서 첫째, 군민이 신뢰하는 투명하고 깨끗한 인사와 예산 정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두 번째로, 잘 사는 영암을 위한 농업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로,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6만 군민이 행복한 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네 번째로,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기 위한 인간중심의 교육 정책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다섯 번째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여섯 번째로, 문화와 관광산업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어, ‘클린 영암, 명품 영암, 복지 영암’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군정 목표에서도 복지영암 건설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는데, 민선6기 복지시책은.
▲ 이제 영암군정의 방향은 건축·토목중심에서 인간중심, 행복중심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바뀔 것입니다. 그래서 군민이 진실로 행복한 군민 행복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효 수당을 드리는 보편적 복지 시책을 통해 영암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급해 신생아 출산율을 높이고 어린이집 및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 개선, 사회복지시설 환경개선비 지원, 공립지역아동센터 설치 등의 시책을 추진해 보육의 질을 높여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가겠습니다.
또 지역 군내버스 교통비 지원을 통해 5일 시장과 읍면 소재지 이동에 편의를 제공해 통합의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고, 농어촌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100원 택시를 운영해 교통복지를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100원 택시 운영 등 교통복지 향상에 의지가 강하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100원 택시 운영’ 공약은 농어촌버스가 운영되지 않는 교통취약지 주민들의 이용요구가 있으면 지정 택시사업자가 택시를 지원해 대중교통 거점지까지 운행해 주고 이용자는 100원의 비용을, 차액분은 군에서 보전하는 교통복지 시책입니다.
‘100원 택시 운영’은 많지 않은 예산으로 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1년에 한 2억원 정도 예산만 지원하면 추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100원 택시 운영’은 전남도 지사님과 함께 공약했던 내용인 만큼 함께 협력해서 내년부터 같이 실시할 계획입니다.
- 효 수당을 비롯한 복지시책을 펼쳐가는 데 예산확보는 어떻게 하실 계획인지.
▲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민선 6기의 중점사업 방향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사람중심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투자 대비 효과성이 낮은 건설사업의 규모와 시기를 일부 조정해서, 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한 일부 사업의 위탁경영 등을 통해 예산을 절감한 후 복지공약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군민 의견 수렴과 조례 제·개정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다 보면 다소 시기가 걸릴지 모르겠습니다만, 군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전남의 시군에서는 친환경,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에 주력했는데, 영암군의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계획은.
▲ 농업은 우리 영암의 기간산업입니다. 여건도 아주 좋습니다.
영암군은 전국에서는 10위권, 전남에서는 3번째의 광활한 농지를 가진 지역이며 시설원예, 과수, 축산 등 다양한 농업이 경영되는 이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좋은 여건을 100% 살려서 우리 영암 농업이 지속적인 발전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산물 가격 안정기금 150억원을 조성하여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고, 농업과 축산업을 연계한 친환경 지역순환 농업 기반을 마련하겠으며, 무화과, 대봉감, 영암배, 호박고구마, 명품한우 등 전문화, 규모화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지자체들마다 특색있는 관광자원개발에 관심이 높은데, 영암군은 어떻습니까.
▲ 21세기 문화예술의 시대를 맞아 우리 영암이 보유한 국립공원 월출산, 천년고찰 도갑사, 왕인박사 유적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와 문화가 결합한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시켜 나가겠습니다.
국립공원 월출산 둘레길 일원에 방금 말씀드린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해 테마가 있는 생태 탐방로를 개설하겠습니다.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는 신개념 힐링 코스 개발로 생태경관 자연 자원을 활용한 관광명소를 육성할 것입니다.
또 영암의 대표축제인 왕인문화축제를 명성에 걸맞도록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 등을 잘 활용해 지역 마케팅으로 군민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암군이 삼호읍을 중심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데, 지역 균형발전 대책은.
▲ 사실 지역발전의 원동력은 지역균형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영암에서도 서부권은 대불공단을 중심으로 해서 발전해 가고 있는데 영암읍을 중심으로 동부권이 발전측면에서 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11개 읍면의 고른 발전을 위해서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지역의 소득증대와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두고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로컬푸드 사업 확대와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육성, 농특산물 공동마케팅, 6차 산업 지원 등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소상공인 지원기금 확충 등으로 지역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그동안 인사정책과 예산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셨는데, 어떤 식으로 변화시킬 계획인지.
▲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지방자치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사와 예산입니다.
인사는 만사라고 합니다. 인사가 잘 되어야 군정이 바로 섭니다. 또한 재정이 튼튼해야 지역이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군민을 섬기는 자세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예산 정책을 실시해 군민 누구나 공감이 가고, 이해하실 수 있는 군정 운영을 해 나가겠습니다.
군민이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를 설치해 공정하고 깨끗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제도를 정착시켜서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 나가겠습니다.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11개 읍·면 균형예산을 위하여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기 위한 인간중심의 교육정책을 강조 하셨는데 교육문제 어떻게 풀어가실 계획인지.
▲ 저는 지역 교육발전이야말로 후배들을 위한 기성 세대의 의무이고 지역 발전을 위한 필요조건이며 농촌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훌륭한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이 앞서가야 영암이 발전합니다.
교육 발전 없이는 영암의 미래도 없습니다. 영암교육 발전을 위해서 영암군 교육지원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지역 우수인재 육성과 초·중·고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어 원어민 초등학교 파견을 확대하고, 초등학교 방과후 학습비 무상지원, 중학생 영재교육 학습지원, 그리고 명문고 육성을 위한 재원 지원 등 교육 1등군을 향한 기반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촌지역이 있는 지자체에서는 인구 감소 대책으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영암에서 계획하고 있는 정책은.
▲ 농촌지역에 있는 지자체에서 인구 감소 문제는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핵심요소입니다. 때문에 어떤 한가지 정책보다는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과 같은 경제 정책부터 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 저출산에 대한 대책, 그리고 교육 정책까지 다각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검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암읍에 지역 균형발전과 농가 소득원 개발을 목표로 특화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정주여건 및 기업 환경개선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불국가산단 혁신산업 등을 추진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인구 감소를 예방할 것입니다.
출산장려금을 확대해 출산율을 높이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보호를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영암교육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시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면서 영암이 돌아오는 교육 선진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군민 안전을 위한 대책이 있다면.
▲ 최근 일어난 잇단 참사로 우리 사회에 안전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리 영암에서도 각종 공사현장과 사업추진 과정에서 안전 중심으로 군정 운영시스템을 정비하고 군민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으로 군민께서 마음놓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기관별로 분산 설치·운영되고 있는 각종 공공목적의 CCTV를 총괄하는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증가하고 있는 각종 범죄와 재해에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안전하고 편안한 영암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 지역자율방재단과 안전모니터 요원 등을 활용한 생활안전 위험요소 감시단을 운영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불산단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위험도로 선형 개량, 읍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환경문제 발생 사업장 집중관리 등의 정책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암 공무원들과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영암군 공직자 여러분! 우리 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행정의 신뢰를 높이는 일입니다.
먼저 군수부터 신뢰를 쌓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공정한 인사위원회 운영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행정을 실현해 우리 공직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정도를 걷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적극적으로 군민 행복을 위한 행정을 실천하는 공무원이 승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영암군 공직자 여러분도 맑고 깨끗한 공직풍토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는 공무원이 됐으면 합니다.
/영암=나동호 기자
- 프로필 -
- 목포공업고등학교 졸업
- 전남대 산업공학과 졸업
- 전남대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간부
- 제4대 최연소 도의원(도의원 4선)
- 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
- 열린우리당 전남도당 사무처장
- 열린우리당 전남도당 원내대표
- ㈜알파중공업 사장
- 전남도의회 교육사회 위원장
- 전남도의회 지방분권 특별위원장
- 대불자유무역지역 경영자협의회 초대회장
- 민선6기 영암군수(현)